✍️ 출산에는 사람이 몇명이건 아홉달이 필요하 | 커리어리

✍️ 출산에는 사람이 몇명이건 아홉달이 필요하다. 1.프레더릭 브룩스의 <맨먼스 미신>은 1975년에 나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책입니다. 무려 40년전의, 개발에 관한 책이라니 이게 도대체 제가 하는 일과 무슨 상관이 있나 싶겠지만 그 오랜 기간 살아남은 책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2.이 책은 프로젝트의 운영과 인력 구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프로젝트에 인력이 투여될 수록 일정은 지연된다’라는 주장으로도 유명한 책인데요. 물론 중간중간 나오는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은 문외한으로서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요지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효율을 내며 일할 것인가? 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쉬운 비유와 명쾌한 설명을 진행합니다. 한동안 이 책의 내용을 종종 올릴 듯 한데, 아래는 인상깊었던 구절들. 3. “프로젝트 비용은 투입된 사람 수와 달수의 곱에 따라 변한다. 하지만 작업 진척도는 그렇지가 않다. 그러므로 맨먼스 단위로 작업량을 잰다는 것은 위험하고도 기만적인 미신과 같다. 거기에는 사람과 일정이 서로 교환 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사람과 일정이 교환 가능한 유일한 경우는, 어떤 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으면서 서로 간에 소통할 필요가 없는 경우다 이것은 밀을 수확하거나 목화를 따는 일에는 들어맞겠지만, 시스템 프로그래밍에는 대략이라도 해당되지 않는다.만약 작업의 성격상 순서가 있어서 나누기가 어렵다면, 거기에 어떤 노력을 더 쏟아 붓더라도 일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려면 임신부가 몇 명이든 아홉 달이 필요하다. 버그를 찾고 고치는 것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으므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이처럼 분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4. “나는 외부로부터 아키텍처가 주어진다는 사실이 구현 담당 그룹의 창조성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인다고 생각한다. 구현자들은 그 즉시 문제 안에서 누구도 다루지 않았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거기에서 독창성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제약이 주어지지 않은 구현 그룹에서는 대부분의 고민과 토론이 아키텍처 결정에 관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본래 의미의 구현 작업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5.”오로지 글로 적을 때에만 빠진 곳이 나타나고 모순들이 드러난다. 글로 적는 행위에는 수백 가지의 작은 의사 결정이 필요하며, 분명하고 정확한 정책이 모호한 정책과 구별되는 부분은 이런 의사 결정의 존재 여부에서다. 자기가 상식이라 생각했던 정책들을 일부 팀 구성원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관리자는 계속 놀라게 될 것이다. 관리자의 기본 업무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일과는 의사 결정보다는 의사소통이 주가 될 것이며, 이때 그의 문서들은 소통에 따르는 부담을 엄청나게 덜어줄 것이다.“ 6. “새로운 개념이나 신기술이 사용되는 경우, 버려지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라 해도 한 번 만에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 정도로 전지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파일럿 시스템을 만든 다음에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다. 그 일은 ‘어차피’ 일어날 것이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질문은, 버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고객에게 납품하겠다고 약속할 것인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답은 아주 분명해진다. 버릴 것을 고객에게 납품할 경우 시간은 벌 수 있겠지만 그 대가는 비싸다. 사용자는 힘들어 할 것이고, 개발진은 재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느라 정신없을 것이며, 제품의 명성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재설계를 해도 만회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을 것이다.그러므로 버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 어쨌거나 버리게 될 것이다.”

2022년 2월 19일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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