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나 인정하기> ⚽️여자 축구 클럽에 | 커리어리

<못하는 나 인정하기> ⚽️여자 축구 클럽에 가입한 지 2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축구를 정말 못합니다. 작년 말, "골 때리는 그녀들"을 보고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길로 여자 풋살 클럽에 가입했죠. 어렸을 때 계주를 하기도 했고, 피구도 꽤 잘했던 기억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보다 축구를 잘 못 하더라고요. 골은 고사하고 경기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조차 부족했습니다. 제 축구 실력은 팀에서 중간 이하입니다. 제가 잘하는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루는 제가 축구를 못하다는 사실이 너무 분하고, 부끄럽더라고요. 그냥 다음 주부터 나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영미 님은 책 "마녀체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같이 유리 멘탈인 사람은 "잘한다는 칭찬에 길이 들어서 지는 걸 못 견디는 사람"이라고요. 그리고 저같이 "평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일수록 운동을 통해 좌절과 실패를 연습해야" 한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남보다 못하는 상황을 견디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배워가는 사람이 결국 잘하는 사람이 됩니다. 어쩌면 직장 생활도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자일지도 몰라요. 당장 내일부터 누구보다 뛰어난 PM이 되긴 어렵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더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PM이 되는 것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매주 일요일 축구공을 차며, "못하는 나"를 견디는 훈련을 할게요. 그럼 내년에는 "조금 괜찮은 나"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2022년 2월 22일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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