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페이스 후원자다. 닷페이스의 콘텐츠와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이유가 뭘까? 얼마 전에 곰곰 생각해봤는데, 일단 이 스타트업의 콘텐츠가 쿨해서였다. 세련되고 정직하다. 그 둘이 함께 하는 게 쉽지 않은 걸 알고 있어서 경이로운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 하나, 왠지 죄책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겠지만, 닷페이스의 콘텐츠를 클릭하지 않고, 끝까지 보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내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들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투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게 어떤 감정이든 닷페이스의 콘텐츠를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곳에서 펀딩 프로젝트를 열었다. 2000명이 목표다. 쉽지 않은 숫자다. 금액도 만만찮다. 나조차도 이 프로젝트가 오픈했을 때 보고 잠시 잊고 있다가 조금 전에야 후원을 했다. 콘텐츠 펀딩은 마음을 잇는 일이다. 너무 막연하고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펀딩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몇 만원을 내기 위해 이번 달에 하려던 어떤 것들을 포기하거나 유보하거나 대체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갑을 여는 일은, 실제로 가장 중요하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지갑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다. 그리고 올해로 닷페이스는 3년차 콘텐츠 스타트업이 되었다.

<간호사, LIFE> 우리는 살고 싶고, 살리고 싶다 - 닷페이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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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LIFE> 우리는 살고 싶고, 살리고 싶다 - 닷페이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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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9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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