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혁신의 허브, 케냐> 1/ 이제 핀테 | 커리어리

<핀테크 혁신의 허브, 케냐> 1/ 이제 핀테크 혁신의 원천은 케냐다. 아프리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20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60년 넘게 미국이 핀테크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과 소셜앱으로 무장한 중국이 핀테크 혁신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지리아나 케냐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가 핀테크 혁신을 이끌고 있다. 2/ 핀테크는 3단계를 거쳐 발달해왔다. 첫번째 단계는 미국이 핀테크 혁신을 주도한 시기다. 1950년대 초반 등장한 다이너스 클럽의 신용카드는 핀테크 혁신의 시초로 불리우고 있다. 이 후, 1960년대 시티은행 뉴욕지점이 도입한 ATM이 그 뒤를 이었고, 1990년 인터넷 뱅킹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기술 혁신은 이루어졌으나 오프라인 은행을 중심으로 한 영업 형태는 지속되었다. 4/ 두 번째 단계는 2010년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오프라인 은행 지점 확대만으로는 중국 전역의 인구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한편,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아지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혁신이 활발해졌다. 위챗과 알리페이가 QR 코드 결제 방식 등을 도입하며 혁신을 주도했다. 이후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결제 외 다른 핀테크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자산관리, 예금, 대출 등 전통 금융 기관이 하던 역할을 대체해나가기 시작했다. 3/ 세 번째 단계는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세계 47개 저개발 국가 중 33개가 모여 있는 지역이다. 스마트폰 보급이나 인터넷 인프라가 미국이나 중국 수준으로 개발되는데 수십년이 더 걸릴 것이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핀테크 혁신은 오히려 부진한 인프라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케냐의 모바일 뱅킹이 대표적 사례다. 4/ 케냐의 핸드폰 통신사 가입률은 빠르게 성장중이다. 이에 케냐 GDP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 통신사 사파리콤은 M-Pesa 이체 서비스를 2007년부터 시작했다. 모바일 뱅킹과 유사하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사파리콤 계정에 잔액 정보를 저장 한 후, 전국 11만개 대리점에서 계좌 이체나 인출이 가능하다. 현재 이 모델은 7개 나라로 퍼져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5/ 또 다른 사례는 에퀴텔 통신사이다. 에퀴텔은 에퀴티 은행과 글로벌 통신사인 에어텔의 합작법인 서비스이다. 에퀴텔은 은행이나 사피리콤 대리점이 없는 지역까지 포함해 전국 각지로 에이전트를 파견해서 사파리콤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5년만에 모바일 금융 시장의 22%를 차지하게 되었다. 6/ 이제 케냐의 금융 서비스 활용도는 선진국 수준이다. 2006년 26%만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면, 현재는 83%로 성장하였다. 지난 10년간 핸드폰 보급률이 2배 넘게 증가했고, 2018년에는 전년 대비 금융 계좌를 가지게 된 이들이 2,300만명이 넘었다. 7/ 케냐의 핀테크 혁신 사례애서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번째는 편리함을 주는 간편 서비스의 중요성이다. 에쿼티 뱅크는 에퀴텔을 통해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 66위에서 2위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대표적인 간편 서비스 제공 사업자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검색을 시작하는 비율이 50% 이상이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44%다. 핀테크 영역에서도 온라인 유통과 같이 간편 서비스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8/ 두번째는 핀테크 영역은 합작법인이 솔루션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합작법인의 실패 확률은 70%에 가깝다. 하지만 에퀴텔 사례처럼, 은행과 통신사간의 서로 다른 역량 결합은 시너지가 크다. 은행이 가진 브랜드의 신뢰도를 활용하되, 통신사가 가진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자 시장 점유율이 급등했다. 9/ 세번째는 혁신은 신기술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기존에 있는 자산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데서 올수도 있다. 사파리컴은 기존 대리점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이들을 은행 지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혁신은 인근에서 시작된다. 10/ 핀테크 혁신의 핵심은 신기술 개발보다, 보다 많은 이용자 기반 확보에 있다. 위챗은 이용자를 확보한 후, 금융 서비스로 확대해 핀테크 혁신을 이루었다. 한편, 에퀴텔은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텔레콤 서비스를 덧붙여 혁신에 성공했다. 이제 핀테크 혁신은 중국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Mike Chitavi, Lauren Cohen, and Spencer C. N. Hagist, “Kenya Is Becoming a Global Hub of FinTech Innovation”, Harvard Business Review (February 2021)>

Kenya Is Becoming a Global Hub of FinTech Innovation

Harvard Business Review

2022년 3월 9일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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