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한국에서의 노동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김현아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연구협력실장의 리포트. 프리랜서와는 다른 형태로서의 노동을 '자유노동'이라고 정의하고 그 특징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포토폴리오 워크를 지향한다는 점을 언급한다. 여러모로 반드시 읽어봐야할 것 같은 글. ___ 이 글은 자유노동(free labor)을 ‘고용주에게 종속되지 않는 계약 형태를 통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높은 자율성과 통제권을 갖고,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여 소득을 얻는, 단기간에 수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일’로 정의하고자 한다. 자유노동이 전통적인 일자리와 핵심적으로 구별되는 지점은, 고용-피고용으로 성립되는 표준적 고용관계에서는 축소되거나 제거될 수 밖에 없는 생산자로서의 ‘자유’를 극대화한 노동 형태라는 점이다. 자유노동은 과거 프리랜서나 단기계약직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 소통 기술을 통해 기업 또는 고객과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협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매칭과 작업수행의 소통이 이뤄지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생기면서 자유노동이 더 촉진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포트폴리오 워크(portfolio work)의 형태를 띤다는 점이다. 자유노동자는 한 기업에서 소속되어 단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거나 다자의 고객과 계약을 맺고 일한다. 때문에 파편적인 노동 이력의 조각을 모으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경력을 형성한다. 즉, 비정형 노동 형태인 자유노동은 많은 경우 포트폴리오 워크로 이루어진다.

자유노동이 온다: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워크의 미래

Medium

자유노동이 온다: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워크의 미래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19년 9월 10일 오전 3:5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