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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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좋소> 성공에도 공식은 없었다. 뒤늦게 좋좋소를 몰입해서 정주행한 뒤에, 도대체 이 깨알디테일을 살려 시나리오를 쓰고 생활연기 보여주는 대단한 배우들을 섭외한 연출가는 누굴까 찾아봤어요. 맙소사.. 미생의 뒤를 잇는 이 역대급 오피스 콘텐츠를 여행유투버가 제작했다니, 유투브x콘텐츠의 공식없는 성공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여행’ 분야에서 60만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으면서, 그 한계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전혀 다른 분야로 도전한 빠니보틀에게서도 많이 배웠네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콘텐츠의 세계 놀랐다. 정말 놀랐다는 말 외엔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좋좋소’ 1화 스토리는 참 단순하다. ‘한 청년이 중소기업 면접을 보고 합격했다.’ 이게 전부다. 그 콘텐츠를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볼 줄 몰랐다. 게다가 ‘좋좋소’는 극본이나 촬영 기법 같은 게 기존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대중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로 다들 ‘잘 봤다’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어, 이거 왜 이러지’ 싶었다. 🌬 잘만든 콘텐츠를 잘 유통시키는 것도 중요 내 채널은 여행 콘텐츠에 특화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 모인 곳에 중소기업 이야기를 올리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다. 각 채널마다 구독자 니즈(요구)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소재로 하는 유튜버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 ‘과장님’이니, 그분 채널에 ‘좋좋소’를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시작하라. 다시 또다시 시작하라. 나는 때때로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는데, 그분들께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나는 회사에서 정규직이 되는 데 실패했다. 그 뒤에 웹툰 쪽 일을 해보려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됐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없었으면 ‘좋좋소’를 만들기 어려웠을 거다. 웹툰 일을 하면서 스토리보드 짜는 걸 열심히 연습한 게 ‘좋좋소’를 제작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유튜브 드라마 '좋좋소' 총감독 '빠니보틀' 대박 뒷이야기

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