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대표가 된지 만 1년을 맞아 정리해보 | 커리어리

창업기업 대표가 된지 만 1년을 맞아 정리해보는, 지난 1년 간 배운 몇 가지 진실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다행히도 1년간 배운 것이 있어 정리해본다. #1. 조직은 리더를 Outperform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덜 훌륭한 리더와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특히 똑똑한 사람들일 수록 더더욱. 똑똑한 사람들은 리더가 자신보다 훌륭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 조직에 회의와 배신감을 느낀다. 더불어, 똑똑한 사람들이 훌륭한 리더들 밑에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양껏 펴지 못하고 리더의 수준에 맞춰 하향조정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이게 된다. 결국 충분하지 않은 리더 때문에 조직 전체가 하향 평준화 되어 버린다. 그래서 누구보다 리더가 항상 긴장한 상태에서 훌륭한 팀원들로부터 배울 점을 쏙쏙 빨아들이며 쑥쑥 커야 한다. #2.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가 되려면 두 가지만 조심하면 된다. 비겁하지 않기, 할 건 제대로 하기. 팀원들은 완벽한 리더를 바라는 게 아니다. 비겁하지 않고, 할 건 제대로 하는 리더를 바란다. 비겁하지 않다는 건 자기가 부족한 점을 부정하지 말라는 거다. 부족한 점은 인정하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라는 말이다. 할 건 제대로 하라는 말은 당연하게도 성과를 내라는 말이다. 리더가 성품이 좋고, 인간으로서 존경할 만한 것은 분명히 플러스가 되지만 회사가 살아남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성과를 내는 리더가 무조건 좋은 리더다. 더 멀리 보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고, 적절하게 역할을 배분하고, 팀원 각각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내야 한다. #3. 스타트업에서 완벽주의자는 최악이다. 정확한 한계를 설정해라. 특히 프로덕트를 개발할 때,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마라. 그러면 계속 미루게 되고 틀리게 된다. 미루는 대신 스스로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내 상황을 들켜야 한다. 그리고 나는 생각해낼 수 없었던 피드백들을 통해 ‘이건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이건 틀렸구나'. 하고 교정하는 시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대신, 무엇이든 공유할 때 자신있게 공유하되 한계점을 명확히 제시해라. ‘이런 상황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틀릴 수 있습니다.’ 라고.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한 생각입니다'라고 억지부릴 필요는 없다. 그게 진정한 메타인지의 의미다.

창업한 지 1년,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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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6일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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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전달할 때 "그리고"를 사용하지 마라" "매출, 신규 유저 수, 그리고 구매전환율이 중요해"와 "매출이 중요해"라는 답변이 갖는 임팩트는 천지차이다. 전자를 목표로 전달받은 실무자는 사실상 아무것도 전달받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 반면, 후자를 전달받은 실무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모든 게 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거라면,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는 상황을 받아들여라. "진짜로 모든 게 다 중요한데 어떻게 하죠?" 그럴 수 있다. 그러면, 각 목표들에 기한을 부여하라. 이번 분기에 매출, 신규 유저 수, 구매전환율이 중요해. 라고 말하지 말고 4월에는 매출, 5월에는 신규 유저 수, 6월에는 구매전환율이 중요해. 라고 말해주자. 그러면 실무자는 매 시기마다 집중해야 하는 "단 하나의" 과녁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멀티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간을 정해놓고 목표에 집중하는 "스프린트" 역시 이런 사실에 착안한 일하는 방식이다. 세모와 동그라미를 모두 100개씩 그려야 하니까 왼손으로는 세모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동그라미를 동시에 그리라고 하는 것보다 일단 세모 100개 그리고 다 끝나면 동그라미 100개 그리라고 하는 게 훨씬 효율이 좋다. 우리는 멀티를 잘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수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데, 여기에 고려해야 할 목표까지 2개 이상이라면? "이 모든 걸 다 해내야 해. 하지만 너의 최대 효율을 발휘하지는 마"라고 말하는 꼴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멀티를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한정된 에너지를 모아서 폭발적으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이다. 멀티를 잘 해서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들은 해야 하는 일들에 기한을 부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렸을 것이다.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뛰는 사람을 계속 주위를 둘러보며 가야 하는 사람이 이길 수는 없다. https://brunch.co.kr/@umbrella/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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