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점포관리자로 새로 입사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부터 타 점포의 관리자까지 나름의 경력도 갖고 있어요.
사장님은 연세가 지긋하신데 아침일찍 나오셔서 전날 미흡했던 청소도 마무리해주시고 직접 배달도 일부 다니시고, 아침에 고객님이 많지 않을땐 직접 햄버거도 만드세요.
그래서 입사 전 면접과 식사자리를 가지면서 사장님 이하 직원들이 단합이 되어있구나..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장님이 그어떤 권한을 주지 않으시는 것 같다는 겁니다. 저는 부점장으로 계약했는데 곧 퇴사하는 점장님의 업무를 인계받고 있고 어느 직원은 저를 점장님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점장이냐 부점장이냐 포지션을 정해달란 말에 일만 잘하면 되지 직책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장님의 말씀, 이곳에 온지 한달밖에 안된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10년차 점장님의 역할에 버금가야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직책이 정해지고 권한과 책임을 주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드백을 주시되 특별한 사고나 문제가 없다면 그 권한에 대해서 방 향은 잡아주되 지나친 간섭은 해선 안된다는게 제 생각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일하다보니 직원운영에 대한 부분이나 조직경영 전반에 관한 여러부분에서 고쳐야할 것 같은, 혹은 바꾸고 싶은 부분들이 많은데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시는 사장님 마인드때문에 지난 몇년간 수없이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 상황에서 저는 이걸 바꿔가고 정상궤도로 올려놓는게 제 역할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저의 목표를 잘 설정한 것인지, 한편으로 월권이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커리어리 유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오늘 첫 게시글을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