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는 대서사시가 되면 안된다 브랜딩을 하려고 브랜드 자산을 모으다보면 말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브랜드는 언제나 입덕할 수 있고 언제나 탈덕할 수 있으며 탈덕했다가도 재입덕할 수 있어야겠죠. 그런데 브랜드에 입덕하고 잠깐 현생 살고 오니까 브랜드 스토리가 너무 길어져서 내가 알던 브랜드 맞아? 브랜드 스토리 따라가기 버겁다… 하면 그대로 탈덕의 길로 빠지게 돼요. 너무 긴— 브랜드 스토리에 브랜드 스스로 함몰되서 다른 이야기를 하기 어렵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브랜드 스토리는 옴니버스 형으로 짜야 해요. 브랜드가 가져갈 주제를 하나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는거죠. 제가 자주 드는 예시는 비락식혜인데요. 비락식혜가 김보성님과 으리-으리-한 광고를 선보이고 빅웃음을 선사했죠. 그럼 브랜딩 관점으로 생각해봤을 때, 다음 광고 (브랜드 스토리)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재미? 웃음? 병맛? 아니! 저는 의리나 우리가 주제가 되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비락식혜의 브랜딩은 웃긴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 쌀로 만든 우리 음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