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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편의 <커리우테이프의 편지>를 쓰면서 (https://careerly.co.kr/comments/54109?utm_campaign=self-share) 이곳에 직접 글을 올리시거나 좋은 아티클을 공유해 주시는 많은 탁월하신 분들로부터 종종 인사이트를 얻곤 합니다. - 직장에 못된 놈 많은데…그들이 잘나간다고요? [뉴욕대 심리학 교수 인터뷰] 
[Cover Story] '못된 직장 동료들을 어떻게 대할까’ 업데이트에 올라 온 이 기사에 대한 내용을 보고 그간 일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들을 떠올리며 이런 저런 회상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런 저런 사람과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요. 그러다가 문득 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이 생각 났습니다. 교회 교육관에 여러 물품 등을 보관하는 작은 방이 하나 있었는데 학교 끝나고 종종 친구와 함께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던 방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혼자 있었는데 책장을 쭉 둘러 보다 딱딱한 교리 관련된 책들 사이에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말랑말랑한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온 것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생기고 신박하기도 하여 책을 집었는데 막상 책장을 펼치니 손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빨려 들어가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린 악마에게 보다 인간을 잘 유혹하여 완벽한 파멸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련한 악마가 코칭해 주는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영화를 보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대개 주인공이나 선한 사람들 편에 감정을 이입해서 보게 되지요. 그래서 <베테랑>과 같은 영화를 보면 통쾌합니다. 그런데 가령 그런 영화에서 묘사하는 악역 - 조폭, 부패권력, 사기꾼 등 - 을 실존하는 현직(?) 악인들이 보면 그들은 어디에 감정이입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그런 악인이자 가해자라는 생각을 현실에서는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여하튼 이런 생각에 커리어에서 승승장구하는 “못된 놈”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첫 편지를 쓸 때 나름 표현도 다양하게 하려고 하면서 용어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는 게 꽤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편지를 쓰면서는 중간 중간 ‘계속 써야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리 좋지 않은 내용을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글로 채워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첫 번째 글에서 세 편의 편지를 쓸 것을 이미 말해 놓았기 때문에 혹여나 단 한 명이라도 이를 기억하고 있을 독자가 있을 수 있기에 불편한 마음을 누르면서 일단 세 번째 편지까지 다 쓰게 되었습니다. —————— 제가 썼던 세 편지의 궁극은 “원흉”이라는 존재에 다다르게 됩니다. 사전에서 찾아 보니 원흉이란 단어가 참 절묘하게 다가오더군요. “못된 짓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 -표준국어대사전 아래 정의는 좀 더 쎈 것 같습니다. “못된 짓을 일삼는 악한 무리의 우두머리” -한국어사전 —————— 어떤 조직에서든 리더라는 자리는 결코 쉽지 않은 자리이고 누구나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도 분명 아닙니다. 또 리더가 되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리더로서의 유능함이 보증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과장하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리더라는 자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단히 학습하고 자신을 성찰하면서요. 그렇지 않은 리더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직을 끔찍하게 망가트리는 “원흉”이 곧 되고 말테니까요. 후덜덜……

2022년 4월 27일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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