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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은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다. [하이브로우 이천희 대표] 1️⃣ 이천희 대표는 틈만 나면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영향이 큽니다. 의왕에 있던 이천희 대표의 집엔, 부모님이 직접 만든 가구로 가득했어요. "가구 만드는 일은 제 삶을 집요하게 따라다녔습니다. 대학에선 연극 무대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었어요" 2️⃣ 서로 다른 길을 걷던 형제를 모은 건 가구 공방이었어요. 형제는 일하고 남는 시간에 어떻게든 가구를 만들었거든요. 어느 날, 이천희 대표가 동생에게 제안합니다. 함께 공방을 열자고요. 한 번 뿐인 인생, 기왕이면 좋아하는 일을 하자면서요. 3️⃣ 하이브로우의 시그니처 가구는 1만7000원짜리 밀크 박스입니다. 네모난 플라스틱 우유 상자에 나무 합판을 얹은 게 전부입니다. 형제는 그 ‘단순함’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2013년 출시 후, 밀크 박스는 1년 만에 베스트 셀러가 됐습니다. 4️⃣ 제품 아이디어는 영화 세트장에서 얻었습니다. 이천희 대표는 배우들이 대본 읽을 자리라도 마련해주고 싶었죠. 세트장에 굴러다니는 페인트통과 합판을 주워다 의자랑 테이블을 만들어드렸어요. “간단한데 편하다, 선배들이 남긴 칭찬이에요. 거기서 힌트를 얻었죠." 5️⃣ 형제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습니다. 밀크 박스가 잘 되자 유사품도 많아졌거든요. 하이브로우는 1만7000원에 파는 걸, 다른 업체는 5500원에 팔았죠. 소비자 입장에선 둘 다 비슷해보이는 겁니다. "브랜딩을 고민할 타이밍이었죠. 세희랑 저는 한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하이브로우 밀크 박스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자고요.” 6️⃣ 이천희 대표는 브랜드를 한 명의 캐릭터라고 가정했습니다. 형제의 라이프스타일을 빼닮은 청년으로요. 틈만 나면 자유로운 일탈을 꿈꾸는 사람. 캠핑과 서핑, 보드타기를 즐기는 사람. 이 삶을 즐기는 데 필요한 도구를 뚝딱뚝딱 만드는 사람. 7️⃣ “브랜드가 뭔지 정의하고 나니, 일이 조금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배역을 연기한다고나 할까요. 배우는 작품 촬영에 들어간 순간부터 배역의 입장에서 일상을 살잖아요. 내가 얘라면 어딜 갔을까, 주로 뭘 먹고, 어떤 자세로 잠을 잤을까,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죠. 그래야 비로소 관객이 몰입할 수 있으니까요.” 이천희 대표 8️⃣ 형제는 소비자가 브랜드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순간, 그 브랜드는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품보다 문화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죠. 밀크 박스에서 멈추지 않고 휴대용 가구를 만드는 노력, 자연과 도심의 접점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노력도 같은 이유입니다. 🤔 배우의 입장에서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 듯,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캐릭터가 그려지면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 할 수 있고, 또 어떤 행동이 어울리지 않는지도 '구분'할 수 있다. 배우가 한 캐릭터를 연기하듯 브랜딩을 해보자.

하이브로우 : 가구 만들던 형제, 밀크박스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꿈꾸다

LongBlack

2022년 4월 27일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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