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AI GPT-3로 주목받은 오픈AI(OpenAI LP)가 얼마 전 달리 2(Dall-e 2)를 발표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달리 2는 텍스트 묘사를 이미지로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에요.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도 ‘이게 정말 AI가 만든 디지털 이미지가 맞냐’며 달리 2의 작품(?)이 왕왕 공유되었죠.
오픈AI는 달리 2를 대중에 전면 공개하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 혐오 혹은 허위 정보가 포함된 이미지가 제작될 가능성을 우려해 현재는 소수의 전문가 그룹에게만 테스트로 공개한 상태예요.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피면서 향후 상용화 기반을 만들어가려는 거로 보여요. 해당 그룹 전문가들이 공개한 달리 2 테스트 결과물 및 사례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한 그래픽 디자이너는 앱 디자인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자동 제작했고요. 누군가는 달리 2가 생성한 로봇 이미지 1,000건을 큐레이션해 디지털북으로 기록했고요. 피그마 CEO 딜런 필드도 여기 포함됐는데 그는 달리 2로 만든 다양한 이미지를 긴 트위터 타래로 남겼어요.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올해 여름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네요.
저는 달리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중인데요. 달리라는 이름 자체가 픽사 영화 ‘월-E(Wall-E)’와 초현실주의 미술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이름을 본따 지어졌는데, 내놓는 이미지들도 대부분 감정이 있는 로봇이 그리는 초현실주의풍 같아요. 그래서 이름과 왠지 잘 맞기도 하고, 좀 으스스하기도 하고 그래요.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도 있고 취향에 맞아서 ‘대박’ 소리 나게 하는 이미지도 있어요. 또 정말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도 만들어 내더라고요. 제법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