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어떤 일을 끈기있게 하지 못하게 만드 | 커리어리

슬럼프는 어떤 일을 끈기있게 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다. 찾아온 뒤에 대처하기 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진과 침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남에게 완벽하게 보이려는 욕심뿐 아니라,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대수준을 낮춰야 한다. 보폭을 좁혀야 한다.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 지치지 않고 멀리 갈 수 있다. 주변에 자신을 격려하고 성원하는 사람의 존재 여부도 중요하다. 그런 응원군이 먼 길을 가는 자신을 지치지 않게 한다. 그 사람이 멘토일 수도, 롤모델일 수도, 동반자나 동지일 수도 있다. 특히 나처럼 의지박약한 사람에게는 필수적이다. 목표가 너무 원대해서도 꾸준히 하기 힘들다. 장기 목표는 단기로 세분화해야 한다. 큰 목표 역시 작게 나눠야 한다. 그래야 수시로 작은 성취를 맛볼 수 있다. 그때그때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그 일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는 긍정의 힘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계량화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매일 체중을 재고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거의 어느 시점보다 몸무게가 줄어 있으면 체중 관리에 보람을 느끼며 더욱 정진하게 되고, 늘어 있으면 경각심을 갖고 감량을 위해 힘쓰게 된다. 방법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계획은 세우되 그것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모든 건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늘 작심삼일(作心三日)한다. 사흘에 한 번씩 스스로 평가하고 피드백하면서 계획을 수정한다. 의지만으로는 꾸준히 하기 어렵다. 과하게 열정에 불타오르는 걸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때론 차분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열정은 식게 마련이다. 잠깐 열중할 순 있어도 오래 집중하긴 어렵다. 펄펄 끓어선 오래가지 못한다. 야단스럽지 않게 데면데면 가야 한다. 그래서 끈기는 ‘은근’이란 말과 쌍으로 붙어 다니지 않나 싶다. 인류만큼 먼 거리를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동물은 드물다고 한다. 가장 빠르지도 가장 힘이 세지도 않은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내가 무언가를 꾸준히 해보니 얻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그 일에 정통해진다. 꾸준함은 양을 늘리고, 늘어난 양은 질을 만들어낸다. 또 오래 하다 보면 우연히 얻어걸리는 행운들도 맛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분야 사람들과 교분이 쌓이고 네트워크도 만들어진다. 계속하는 사람이 무서운 법이다.

내가 늘 '작심삼일' 하는 이유

Naver

2022년 4월 30일 오전 9:45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일잘러들의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