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성공을 판단하는 잣대가 다르잖아요. 그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요. 자기만족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공감 없는 작업은 자칫 개인의 만족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해야 해요. 작업의 밀도나 완성도와 무관하게 인기나 명성으로 인해 흥행으로 이어진 케이스 또한 허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성공의 척도는 자기검열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자기검열이 되려면 자신을 괴롭힐 수밖에 없게 되고요. 인내 없는 과실은 없다고 하잖아요. 나이 들고 보니 어른들의 말씀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결국 세상에 편하고 쉽고 만족스럽기만 한 길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밖에서 보기엔 유명세나 연봉 때문에 부러움의 시선이 있을 수 있는데, 쭉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제가 괴로움 속에서 발견했던 한 줄기 빛은, ‘모두의 잣대가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무의미할 수도 있는’ 성공이라는 것에 연연하기보다, 자기만족과 자기검열의 사이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어요. 외롭고 고통스럽겠지만 자기만의 해법과 방식을 고민하며 찾을 때 ‘넥스트 스텝next step’이 보이더라고요. 그 ‘다음’ 스텝이라는 것도 결국 모두에게 해당될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스텝이거든요. 그냥 인생이 그런 거 같아요. 끊임없이 자기만의 다음 스텝을 찾아가는 과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