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대학교에 로봇 배달부들이 등장하다] 저는 핀란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캠퍼스 단지 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 이 동네 골목길 이곳저곳에 네 바퀴 달린 로봇들이 뾸뾸뾸(?)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테스트 운행을 하더니 최근 실제로 서비스에 들어갔다네요. 점차 디지털화되어가는 핀란드 현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저도 한국 갔다 오면 한번 배달 주문 시켜봐야겠습니다. ㅎㅎㅎ 1. 핀란드의 주요 식료품 체인 중 하나인 알레빠(Alepa)가 스타쉽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y)와 제휴를 맺고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스타쉽 테크놀로지는 에스토니아에서 시작된 기업으로 옛 Skype 창업가들 중 일부가 주요 멤버로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현 HQ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 2. 스타쉽 앱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알레빠 직원이 로봇에 상품들을 담아줍니다. (이 경우 알레빠 알토대 캠퍼스 지점) 그리고 로봇들이 뾸뾸뾸 움직이며 상품을 배달해준다네요.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엽습니다 ㅎㅎ 속도는 사람이 도보로 걷는 정도 수준으로 보입니다. 즉, 총알배송은 아닙니다 ㅎ (핀란드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 자체가 발달하지 않아서...소비자들이 배달속도에 그리 민감하진 않습니다. 배달 해주는 것 자체가 감사하죠. 네) 3. 핀란드 도로는 인도 턱이 낮습니다. 특히 신호등 입구 쪽 인도들은 비탈 모양으로 도로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죠. 휠체어 이용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설계가 배달 로봇들에게도 좋은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여담: 근데 아무래도 저 로봇 배달부들... 음, 겨울철엔 좀 운행이 어렵겠죠? 1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뚫고 배달을 할 수 있게 생기진 않아 보여서요^^;;; 여담2: 지난 주 저 로봇 배달부 중 하나가 제 남편과 사소한 충돌 사고(?)를 일으켰답니다. 길가에서 지인들과 서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로봇이 뾸뾸뾸 와서 (제 남편을 빙 둘러가려다가 실패하고는) 발목 언저리를 콩! 박았다고 하네요. 천천히 움직이는 데다 크기도 아담해서 뭐 사고까진 아닙니다만 ㅎㅎ (강아지가 와서 다리에 머리를 콩 박은 그 정도?) 집에 와서 '나 로봇이랑 부딧혔어!' '로봇이랑 첫 접촉사고를 경험한 셈이야!' 라며 뭔가 업적달성한 듯 마냥 자랑을 늘어놓는 모습이 웃기더랍니다 ㅍㅎㅎㅎㅎ

Alepa introduces robotic food deliveries in Otaniemi, first in Finland | Aalto University

Aalto

Alepa introduces robotic food deliveries in Otaniemi, first in Finland | Aalto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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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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