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컨템포러리 팝, 임영웅
1.《미스터트롯》을 대표하는 스타는 누가 뭐래도 임영웅이다. 오디션은 끝난 지 2년이 흘렀지만 임영웅의 영향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신기한 것은 이 영향력이 전 연령층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먼저 트로트에서의 임영웅은 4050대와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미 《미스터 트롯》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와 같은 곡을 통해서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가사 전달력과 임영웅의 인생 스토리텔링(홀어머니 밑에서 꿈을 키우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은 지금의 부모님 세대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은 강력한 팬덤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3. 재밌는 것은 2030세대에서도 임영웅이라는 이름은 기억되고 있다. 임영웅은 트로트만 부르지 않았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데 능숙했다. 특히 발라드를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서 불렀다. 이는 단편적으로 《신사와 아가씨》 OST인 <사랑은 늘 도망가>를 통해서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특히 노래방에서 이 노래는 꾸준하게 재소비되면서 임영웅을 몰랐던 젊은 세대도 임영웅을 알게 되었다.
4. 이렇듯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소비 세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한 임영웅은 자신의 첫 번째 앨범을 성공적으로 발매하는데 성공한다. 아이돌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솔로 남자 가수로 압도적인 판매량인 100만 장을 가볍게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임영웅 이전 1위의 기록은 EXO의 백현이 86만 장을 판매한 바가 있었다.
5. 임영웅의 100만 장이 놀라운 것은 아이돌이 흔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거는 팬 사인회와 같은 특전이 없었다는 점과 해외에서의 판매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순수한 팬덤의 힘으로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순히 글로만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아닌 수치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임영웅이 증명된 것이다.
6. 이번 앨범에서도 임영웅은 모두를 아우른다. 앨범은 하나의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다. 자신을 좋아하는 모든 세대가 각자 취향에 맞는 노래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준비해두었다. 남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스텝을 만드는 것이 가수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임영웅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임영웅이라는 자신만의 스텝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