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일하다가 실제로 내가 창업을 해보니 창업은 거의 ‘극기훈련’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간에 접은 것만 15개 정도 된다. 인터뷰나 회의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대신 정리해주는 서비스도 만들어봤고, 미용실 가기 전에 머리를 어떻게 자르면 좋을지 보여주는 서비스도 만들어봤다. 기술이 부족하거나, 혹은 실제로 상용화해도 많은 사람이 쓸지 확신이 안 들어 접기도 했다.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선배들의 이야기는 절반만 들으라고 당부한다. 한국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얘기 좀 듣는 학생들 대다수는 선생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적고 선배들 말도 잘 따른다고 한다. 대학생들조차도 교수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만 한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선배들 얘기를 너무 잘 들으면 안 된다. 아이돌 그룹 가수가 꿈인 사람이 트로트만 부르던 선배 가수한테서 참고할 얘기와 그렇지 않은 얘기가 있지 않냐. ‘트위터 할 시간에 노래 연습이나 해라’는 조언을 받아들인다면 BTS는 태어날 수 없었다.” 극기훈련을 준비하는 것처럼 기본기와 체력을 갖춘후에 창업하세요. 일단 많이 도전해보고 많이 실패해봐야 합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는 절반만 들으세요. 네이버 출신의 '천재 개발자' 남세동 대표의 조언. 현재는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를 이끄는 중.

네이버 모셔간 천재 개발자 "선배 말 절반만 들으라"

중앙일보

네이버 모셔간 천재 개발자 "선배 말 절반만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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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오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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