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9 (금) PUBLY라는 일하는 사람들의 플랫폼에 리더십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곳은 창업 5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다. 내가 현역으로 일할 때 이 플랫폼을 우연히 알았고, 종종 들어가서 요즘 젊은이들의 일하는 방식과 공유하는 행태를 보면서 나 또한 배울 것이 많아 자주 애용하는 곳이었다. 물론 유료 사이트고 초반에는 이들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지라, 두서가 없고, 정책이 왔다 갔다 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 달에 28,000원 정도(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난다만.. 이 정도였던 것 같다)는 기꺼이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책을 한두권 사서 읽어도 이 정도는 나에게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름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는 그곳은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 사람도 있고,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 합류하여 꽤 비중 있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타이틀을 보면 그래 보인다) 분도 많았고... 일선 기업의 낀 세대 팀장님들, 초보 마케터, 초보 크리에이터, 신입사원이라며 도와주세요~를 외치는 솔직한 영혼들도 많이 있다. 암튼.. 나름 대기업 경력 22년으로 배우고 터득하게 된 나의 리더십 노하우, 특히 팀장으로서 일 잘하는 방법, 팀원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같이 성장하면서 일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 4번째 글을 준비하면서, PUBLY의 콘텐츠 메니져 김희준 님과 첫 컨퍼런스 콜을 한 날이다. 이름은 영락없이 남자 이름인데,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정말 이쁜 여성의 목소리였다. 순간 다른 사람이 했나? 했지만... 아니었다. "어, 남자일 줄 알았어요~근데 목소리가 너무 이쁘신 여자분이시네요~" 가볍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주고받는 스몰 톡으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컨퍼런스 콜 전에 그녀는 미팅을 위한 사전 준비자료를 나에게 보냈고, 꼼꼼히 내 기획안을 검토하고 의논할 부분과 그녀가 제안할 부분을 정리해서 보낸 자료를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했다. '와, 이 분 일 잘하는구나..' 생각을 깊이 하고 저자의 제안에 대해 카운터 오퍼를 하는 침착함과 전문성 그리고 예의를 갖춘 자세 저자의 의도를 파악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은 이렇다고 설명할 줄 알았고 저자의 의도가 미처 파악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하는 질문을 했다. 콘텐츠 메니져답게 저자의 의도도 헤아리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도 꼼꼼히 살핀 흔적이 보였다. 가령, 바쁘게 일하면서 궁금하고 도움이 필요해서 PUBLY를 찾는 독자들에게 유형별 대처법을 간단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넣어달라든지.. 하는 요청. 나 또한 글을 쓰면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문화와 방식에 대해 그녀에게 물어보았고, 그녀는 기대답게 핵심을 정확히 그리고 솔직하게 전달해주었다. 그래서 컨퍼런스 콜 말미에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희준 님은 참 일을 잘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희준 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감사해요'라고.. 꼭 전해주고 싶었다. 컨퍼런스 콜이 끝나고, 약 5분이 지났을까? 그녀에게서 메일이 도착했다. 그녀 역시 꽤 긴 시간 역대급(!) 재미있고, 의미 있는 컨퍼런스 콜이었다고... (무려 50분이나 했다) 컨퍼런스 콜이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답게 컨퍼런스 콜에서 논의한 내용과 Next step [저자], [PUBLY]를 구분해서 일정과 할 일을 적어 보냈다. 깔끔하고 명료하며, 서로의 이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그리고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회의록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배울 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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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1일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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