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기만 해도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까? 나는 지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걸까? 나는 지금 가장 행복한 일을 하는 걸까? 쉬운 질문이 없습니다. 이런 질문은 보통 현실의 좋은 점을 객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대신 나쁜 점을 감상하게 만들고 질문은 대답 대신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가끔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래, 뭐 한번 해보지"라는 생각으로 고민을 접고 행동을 합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악도 한번 들어보고, 대단한 게 없어도 글을 씁니다. 가끔은 잘못된 기차라도 타보는 게 좋습니다. 가만히 있는 대신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살다보면 그런 때가 와요. 난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딘가? 기차를 잘못 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해요. 엉뚱한 기차를 탄 나 때문에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즐거운 여행의 동반자가 되는 거지요. 기왕에 잘못 탄 기차, 느긋하게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가는 편이 나을 지도 몰라요. 그 기차 여행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뜻밖의 풍경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검색의 시대,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삽니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도,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항상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리뷰를 통해 결정을 내려요. 마치 우리는 인생의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결정하며 산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사실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십 몇 년을 공부해서 준비했는데 내가 가고 싶은 곳에서는 나를 받아주지도 않고요. 어쩌다 취직한 곳이 꿈의 직장이 아닐 수도 있어요. 딱히 달아날 곳도 없어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내야 할 때도 있고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줍니다. 이 기차가 아닌가봐 분노하는 대신, 기왕에 탄 열차, 즐겁게 여행이라도 즐기는 거지요. 매년 초가 되면 우리는 결심을 하지요. 올해는 영어 공부를 하겠어, 올해는 다이어트를 하겠어, 올해는 자격증을 따겠어. 저는 새해 목표를 따로 세우지 않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 그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가장 열심히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계속 하다보면 좋아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이 되고요.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은 언젠가 직업이 될 수도 있어요. 안 되면 또 어때요? 좋아하는 일을 실컷 했으니 그걸로 된 거죠. 인생은 대충 대충 삽니다. 대신 하루하루 열심히 알차게 살아요.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5월 16일 오전 11:33

댓글 1

  • 삭제된 사용자

    2022년 05월 17일

    마지막 문단에서 잠시 뼈를 맞았습니다^_ㅠ 올해 초에 다짐한 거 결국 하지 못했거든요!ㅋㅋㅋㅋ.. 그래도 대충 대충 '뭐 어때~' 하면서 지내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