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C들의 팟캐스트인데 들어볼만한 내용이라 소개합니다.
테크주식이 폭락하고 따라서 스타트업 밸류에이션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요즘 실리콘밸리 분위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중 유명한 엔젤투자자인 제이슨 캘러캐니스의 말이 귀에 들어와서 적어둡니다. (53분 30초 지점)
"지금 어떤 창업자는 이런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요즘 창업자들은 이렇게 밸류가 내려가는 마켓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변화가 아주 급격하게 왔다. 그래서 창업자들이 패닉 상태다."
"한편 (엔젤투자자인) 내게는 지금이 투자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다. 주로 6~12M 밸류에이션(70억~140억) 회사들을 보고 있는데 200k(2억4천만원정도)의 연매출을 내며 규율도 서 있는 진짜배기 창업자들과 얘기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매출도 없고 경험도 모자라는 스타트업에 이런 밸류에 투자했었다는 얘기)
"딜도 예전에는 2~3일만에 끝났다면 지금은 4~6주로 길어져서 제대로 투자에 대해서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창업자를 3번쯤 만나며 스타트업의 시장진입전략에 대해서 질문하고 그들의 고객을 소개해달라고 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창업자에게 그 스타트업의 고객을 검증을 위해 소개해달라고 하면 투자룸을 아예 안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제이슨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 우위의 투자시장이 되면서 투자를 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불평을 한 겁니다. 매출도 없는 회사가 밸류가 하늘을 찌르고, 투자 유치 불과 2~3일만에 딜이 마감됐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제대로 투자를 위한 Due diligence도 못했었다는 것이죠. 창업자를 한번 만나는 것은 고사하고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투자 오퍼를 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제 정상(?)으로 돌아와 VC입장에서 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기가 됐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죠.
그외에도 SaaS 기업 밸류에이션의 변화 등 흥미로운 얘기가 많으니 들어보세요. 저도 반 정도만 들었습니다. 불과 몇 주 사이에 투자 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