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의 예린스러운 옐로우 아리아(ARIA)]
- 예린(YERIN), 솔로 데뷔 앨범 미니 1집 ARIA
비비지와 유주에 이어서 예린도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예린은 가수 비와 러블리즈 출신의 정예인이 소속되어 있는 써브라임으로 거처를 옮긴지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전에 컴백했던 전 멤버들의 성적이 함께했던 시절보다는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기억하는 팬들을 위주로 영향력은 있었다. 예린도 여자친구 때의 인지도 바운더리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해서 예린은 밝은 노란색과 밝은 분위기로 컴백했다. 비비지나 유주처럼 여자친구때부터 가지고 왔던 분위기를 굳이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더 돋보이게 가져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음악 스타일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는데 <ARIA>와 <Believer>는 예린의 밝고 귀여운 스타일을 대변했다. 그래서 그런지 솔로가 처음이지만 어색한 느낌은 없었다.
타이틀 <ARIA>는 무척 짧은 러닝타임(2분 27초)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 타이틀곡은 짧다고 해도 2분 40초대를 보여주는데 <ARIA>는 그런 짧음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연주한다. 보통 메인 코러스의 반복 또는 코러스의 확장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3분 이상의 러닝타임이 되는 것인데 이번 곡은 벌스의 비중을 줄이고 반복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통해 곡을 마무리한다. 그래서 구성도 [벌스A - 프리 코러스 - 코러스 - 벌스B - 프리 코러스 - 코러스 -브릿지 - 코러스]로 기본적인 형태만 남겨주고 변형은 하지 않았다.
이런 구조를 통해서 가져갈 수 있는 효과는 먼저 지루함을 절대 느낄 수 없다는 빠른 전개라는 점이고, 특정한 단어(아리아) 반복을 통해서 약간의 중독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약간은 유행이 지났다고 할 수 있는 드롭 사운드를 굳이 여러 번, 길게 보여줄 필요가 없었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빠른 전개는 이후에 이어지는 <Believer>까지 이어진다. 이 곡 역시 3분이 안되는 곡으로 타이틀곡과 같은 구조를 띈다.
예린의 앨범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다. 이전에 만들어 놓은 예린의 이야기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 이어진다. 마치 밝은 분위기의 곡들은 세련됨보다는 과거 여자친구 때의 수록곡들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솔로에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원했다면 실망했을 수 있겠지만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과거의 예린과 지금의 예린의 변함없음을 볼 수 있는 예린스러운 앨범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