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나무는 땅밑 뿌리작업에만 5년의 시간을 보낸다”
손웅정씨가 아들 손흥민에게 7년간 리프팅 등 기초만 닦도록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나무가 위로 뻗어 나갈 것만 생각하면 사소한 태풍에도 무너지지만, 뿌리가 튼튼한 대나무는 하루에 20~30cm까지 자란다. 그는 기본기만 훈련하면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말한다. “무엇이 불안한가? 당신들의 욕심이 늘 불안한 것 아닌가?”라고.
2/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반으로 생각한다”
<시경>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구절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기쁘냐, 뿌듯하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는 손웅정씨는 “우리 삶은 늘 진행형이며 삶에는 완성이 없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도달했다 하더라도 이제 반을 왔다는 심정으로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이 되는 것 아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공부도 더 해야 한다. 두피 관리도 해야 하고,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옷도 깔끔해야 하고 말도 조심해야 한다. 말수도 줄이고 목소리도 낮춰야 한다. 그것은 마음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을 스스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매일 마음을 들여다봐야 가능한 일이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마음의 흐름을 조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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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코치의 어록들. 어마어마한 내공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