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프라임 혜택을 축소하고 가격을 올렸는데요. 특히 홀푸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권리를 주장하는 소송이 일어나고 있어요.
2018년 아마존은 홀푸드 총 주문량이 35달러 이상인 경우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 2시간 배송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런데 아마존은 2021년 10월에 이 혜택을 중단했고 9.95달러의 배송비를 부과하기 시작했어요. 2022년 5월 집단소송이 들어갔는데요. 이때 두 명의 원고는 아마존이 “불공정한 사업 관행에 관여하고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멤버십 비용을 낮추거나 회원에게 환불을 제공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고를 대리하는 LA의 윌셔로펌 티아고 코엘료는 “아마존이 한 개인을 특정 혜택을 통해 신규 추가 회원으로 확보했고 이 덕분에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면, 그 혜택을 이유로 가입한 개인의 경우, 아마존이 부당하게 ‘가입유도’를 한 것”이라고 부장했어요.
이후 6월에는 추가 집단소송이 들어갔는데요. 이때는 아마존이 ‘무료 배송’, ‘무료 2시간 식료품 배송’을 허위로 표시해 고객을 오도했다는 주장이 나왔고요. 더불어 아마존이 처음에는 제품 가격의 일부만 공개했고 다른 수수료는 구매 프로세스가 끝날 때까지 숨기는 ‘드립프라이싱’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사실 아마존 같은 큰 기업이 가격을 가지고 올렸다 내렸다 하는 걸 어쩔 수 없지요. 특히 IT 기업들의 위상이 높은 요즘은 특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호갱’, ‘낚였다’ 이런 표현을 하기도 하거든요. 어찌보면 뒤에서 넋두리를 한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은 스스로도 권리에 관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미국에서의 이번 소송은 이를 행동으로 주장하는 과정으로서, 결과보다는 회원가입 또는 구매를 유도하는 기업의 ‘수’에 소비자들이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하는 예시로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