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가와 사회, 심지어 세계와 같이 대단위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만한 사건이 유난히 많이 생겼어요. 특히 이중에는 분노와 슬픔과 같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일 또는 사람이 특히 많기도 하고, 눈에도 잘 띄어요. 팬데믹, 선거, 전쟁, 소셜미디어, 사익 챙기기 바쁜 인물 등이 그 예시일 거예요. 뉴욕타임즈에서는 독자들이 한박자 쉬기를 바라며 일상적인 것에 의미를 두는, 소소한 연습 10가지를 소개했어요. 1.사람들을 직접 만나 잠깐이나마 유쾌한 한줄 대화를 나누세요. 예를 들어 커피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가 계기가 있을 때 ‘줄이 참 길죠’, ‘날씨가 참 좋죠’와 같은 말을 하며 미소를 비치는 일입니다. 이런 대화는 아무리 덧없고 가볍더라도 우리 삶과 사회의 구조를 짜는 느슨한 상호작용입니다. 마치 천의 날실, 씨실처럼요. 온라인에서는 이를 복제하기 어렵죠. 2.밖으로 잠시나마 나가보세요. 그냥 목적 없이 슬슬 걸어보아요. 면역 체계도 높여주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춰줄 수 있다고 합니다. 3.온라인과 실생활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피하세요. 온라인에서는 당신이 스스로도 모르게 알고리듬이 개인화 되면서 만들어낸 대중이 본인의 취향과 생각만 강화하게 되고요. 그게 아니라도 규칙 없이 악의적인 말을 되풀이하는 경우에는 대중이 폭력적이고 악랄하게 주장을 해대기 십상입니다. 대중은 문화와 사회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공론의 장입니다. 그러나 아닌 경우에는 개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4. 책을 읽어보세요. 인터넷은 우리 두뇌가 많은 정보를 수집하도록 훈련시키지만 길고 복잡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세상은 복잡하다는 게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함께 뭉근히 앉아서 다양한 시각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랬을 때 쉬운 대답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재훈련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독자가 저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야기와 주장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게 책이니까요. 독서는 다른 사람의 말에 충분히 본인의 자원을 투자하도록 합니다. 이런 공감은 정의롭고 번영하는 사회에 필수입니다. 5. 조금이나마 기부를 해봅시다. 개인과 기업 모두 역사적으로 소외된 지역 사회에 투자하는 조직에 기부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부를 재분배하는 방법입니다. 미국에서는 전반적으로 기부가 증가했고, 저소득 근로자가 특히 기부를 많이 한다고 해요. 6. 개인 브랜드보다 기관에 투자해보세요. 사회적, 제도적 신뢰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개인 브랜드, 셀럽 등 화려한 데 집중하다 보면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회 변화, 제도 변화에 관심을 덜 두게 됩니다. 그러나 제도적인 부패는 사회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이 돼요. 따라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건강한 제도를 유지하는 데 개인도 함께 시간, 돈 에너지를 투자해 동참하는 것입니다. 7. 아이들에게 투자해보세요. 자녀가 있든 없든 관계 없습니다. 당신의 조카, 또는 조카의 친구들, 보육원 자원봉사, 아이들을 섬기는 단체에 돈 및 시간을 기부하는 등, 모든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8. 휴식하세요. 7일 중 며칠은 일을 하지 말고, 노트북을 켜지 마세요. 최대한 돈을 쓰지 말아보세요. 낮잠을 즐겨보세요. 놀랍게도 관점의 변화, 다양한 시각이 찾아오는 순간을 맞게 됩니다. 9. 다른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잘 다루어보세요.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려고 하지만, 그들의 훌륭하고 똑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잘 다루는 것은 오히려 우리 생각을 새롭게 해줍니다. 또 다른 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깔아뭉개는 일은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 몇 개 받기 아주 쉬운 방법이지만 사회 전체에는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의 알고리듬 밖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해서, 겸손하고 호기심있게 다가가야 합니다. 개인이 더 건강한 사회적 담론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는 일이에요. 10. 인내를 연습해볼까요? 효율성, 속도, 조급함이 기본값이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인내심, 참을성은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역사가 로버트 루이스 윌켄(Robert Louis Wilken)은 “인내는 신뢰를 쌓는 방법이고 평화를 가리키는 손가락이자 사랑을 뒷받침 해주는 가치입니다. 또 겸손의 바탕이 되고 반성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되며 혀에 재갈을 물리고 손을 묶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인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Opinion | 11 Small Ways You Can Help Me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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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4일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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