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 안되는데 성장이 가능할까]
✅ 스타트업은 없어요. 아니 없어요.
제주도는 삼다도인데, 스타트업은 삼무도다.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사람이 없다. 돈만 벌면 어떻게든 되고, 사람을 뽑으면 어떻게든 되고, 시간을 더 알차게 쓸 수 있게 된다 생각하겠지만 스타트업은 문제의 굴레 속에 있다.
J커브는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한 번의 곡선을 그린 뒤 완만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돈을 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가 문제다. 사람을 뽑더라도 조직 문화가 없다면 조져진다.
✅ 정말로 중요한 건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이벤트를 해서 유저를 유입 시켰다면, 이제 이 유저들이 떠나가지 않을 락인 요소는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 콘텐츠인가? 특정 기능인가? 혜택인가? 락인된 유저들이 다른 유저들을 끌어오게 만드는 바이럴 루프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커머스 광고를 통해 매출을 만들었다면, 이후 매출은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
서비스의 초기, 유지, scale-up, BM 단계에 따라 핵심 지표로 봐야 하는 건 각각 다르고, 모든 지표를 보려는 순간 KPI는 의미를 상실한다.
스타트업들은 줄지어 있는 산맥들을 끝없이 오르는 일을 한다. 콘텐츠로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이 일은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도중 거치는 베이스 캠프의 역할을 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어떤 산의 꼭대기를 바라보고 목표없이 올라가면 제 풀에 지친다.
전략없는 전술은 소규모 전투에서나 승리할 수 있는 일이지, 전쟁같은 스타트업 신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제1목표는 시장에서 알려지고, 발견되어 살아남는 게 목표가 된다. 생존을 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생존을 할지, 단명을 할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