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챗을 하다 보면 이전에 신청하셨던 분이 3, 4번 연달아 신청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UX 리서처가 되기 위해 대학원을 가야 하는지 물어보셨고, 다음에는 UX 리서치 방법론에 대해서. 그리고 최근에는 일을 하다가 너무 억울하고 짜증 나는 일을 당하셔서 대나무숲처럼 찾아오셨다고 말씀하셨어요. 그저 고마운 일입니다.
채용 시장이 신입 공채 중심에서 경력직 중심과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주니어들에게는 플랫폼이 사수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요? 커피챗을 통해 입사하기 전에 그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블라인드에서 직원들의 익명 평가를 살펴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력직 중심의 조직에서는 업무경력(연차)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동료에게 커리어 고민을 상담하기보다는 외부 커뮤니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고민을 나누는 것이 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
저는 커리어리와 퍼블리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퍼블리에서 준비한 '먹고살기 힘든 K-주니어 생존 키트'에는 주니어분들의 고민에 도움이 될 만한 아티클이 연차와 주제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데요. 목차는 이렇습니다. 주니어들에게 많이 읽혔던 콘텐츠 100개도 주제에 따라 정리되어 있으니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저장해두시면 좋겠어요!
1️⃣ 1~3년차 저연차 주니어
➊ 멘탈 관리 강점 - "난 왜 잘 하는 게 없지?"
➋ 보고서/기획서/제안서 - "오늘도 까이는 내 보고서"
➌ 자료조사 - "특기 - 자료조사 맨땅에 헤딩하다 야근하기"
2️⃣ 3년 이상의 고연차 주니어
➊ 동기부여 회고/루틴 - "쳇바퀴 같은 매일, 이게 맞아?"
➋ 보고서 스킬 - "보고서 빨리 끝내고 퇴근할래?"
➌ 시간/일정 관리 -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