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탄생 비화에서 배우는 교훈들 (스탠리 강연)

유튜브에서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을 만들었는지 그 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봤다. 인상적인 부분들이 너무 많았는데, 각각 포인트들에서 메모할겸 남겨본다. 하나, 스탠리 같은 거장도 자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부탁과 함께 생업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 갔다는 것. 저런 천재같은 사람은... 처음부터 독고다이로 그냥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완성되겠구나 싶지만, 결국에 그 또한 어린 시절이 있고... 처음에는 그 제약 아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자기만의 스토리 만들었겠구나 싶었다. 둘은, 그만의 우선순위가 결정되어 있었다는 것. 스파이더맨 뿐 아니라 영웅이라는 것을 만들 때, 그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 것은 능력 그 자체. 그게 되면 나머지는 톱니바퀴처럼 따라온다고 한다. 자기만의 일을 하는 체계와 질서가 있는 것. 저 직관이 그의 연설에서는 쉽게 표현되었지만, 저 정도 직관을 갖는 데에는 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어떤 히어로가 좋은지, 좋은 히어로는 무엇인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히어로는 무엇인지, 영웅은 어떻게 정의되는지... 그런 고민 끝에 능력이라는 키워드를 그는 우선순위로 배치하고 나머지를 정렬한 것. 저렇게 쉽게 나오는 말이 놀랍다. 나는 그런 직관이 있는지? 묻는다. 셋은, 그 또한 스파이더맨 엄청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엄청나게 논리적인 반박으로 그게 맞냐고 반박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거의 포기했다는 것. 물론 아이디어가 완벽하지 않고, 비판 받으면서 더 좋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천재같은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그게 한번에 패스되고, 한번에 세상에 짜잔하고 나타나서 아이콘이 되지 않는 것. 그 안에서 어떻게 계속 자기만의 주장 할 수 있는지... 주관 있는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결국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기가 하고 싶은 부분에서 최선으로 (그에게 있어서 최선이지만, 사실은 거의 반은 포기한 상태의 선택) 샷을 던져본 것. 그게 마침 터졌고, 그 뒤에 추가로 생명줄이 붙어서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시작될 수 있었던 것.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일단 할 수 있는 선에서 그리고... 시작해본 것. 끝까지 자기 주관 맞으면, 그 주관에 대해서 고집할 수 있는 것. 여기서는 Idiot 얘기듣지말라고 했고. 저 정도 집념이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와중에 자기 말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라며... 모든 주관이 맞는 것은 아니고, 그 중에서도 판단 잘 해야 된다는 이야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와 고민이 반영되어있는지 느낄 수가 있다. 이 정도 직관과 통찰, 자기 분야에서 끝장을 찍은 구루의 영역이 되면 말은 단순해지고, 내용은 깊어지는 것이 저절로 느껴진다. 저 정도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 경이롭기만 하고... 스스로 많이 반성하게 된다. 스파이더맨을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스파이더맨의 탄생 비화에서 배우는 교훈들 (스탠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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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9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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