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2012년도 보고에 의하면, 행복한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에 비해 평균 31% 높은 생산성과 3배 높은 창의성을 보인다고 한다. 영업사원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하면 영업스킬 교육을 하고, 대민업무를 하는 직원들의 친절도가 떨어지면 친절교육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을 받는다고 당장 실적이 오르고, 진정성 있는 친절이 나오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높은 생산성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개인의 ‘행복’이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직원들은 시키기 않아도 열정을 갖고 일을 하기 마련이다. 마치 학창시절 시험 기간에 부모님께서 우리의 기분을 맞춰 주셨던 것처럼 말이다. 공부를 대신해 줄 수는 없으니, 부모님들은 우리가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 것이다. 저성장이 뉴노멀(New Normal)이 된 시대에, 우리는 더 이상 강렬한 성과를 기대하며 현재를 희생하기 힘들다. 그것이 나와 동료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에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가 있다. 100억 원의 로또에 당첨된 21명의 사람들이 연구 대상이었다. 복권 당첨 1년 뒤, 이들과 일반인들의 행복감을 비교했더니 놀랍게도 큰 차이가 없었다. 본래 인간은 어떤 자극에 대해 지속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 뭐든 오래되면 무감각해져서 본인의 원래 감정 습관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의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뇌가 기억하는 원래 감정 습관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비슷한 연구가 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3개월 정도만 행복에 영향을 미치더란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했다. 취업했다. 승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다.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런 경험들, 인생을 살면서 정말 행복한 경험이다. 그렇지만, 3개월이 지나면 행복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행도 마찬가지다. 불행한 일을 겪더라도 3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본인의 원래 감정 습관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어찌 생각을 해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행을 너무 오래 기억하면 살아가기 힘들 테니까. 그렇다면 내가 원래 어떤 감정 습관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10억 정도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상상해보자. 그 순간은 놀랍고 행복할 것 같다. 그런데 만약 내가 ‘부정의 감정 습관‘을 갖고 있다면 복권에 당첨이 되었다 한들, 3개월 지나면 나의 원래 감정 습관으로 다시 돌아갈 거라는 것이다. “고작 10억? 남들은 50억, 100억도 받던데. 세금 떼니까 얼마 되지도 않아.”라며 투덜거릴 것이다 매일 아침마다 톡을 보내는 후배가 있다. “선배, 우리 팀장님이~” 뭔가 팀장님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점심 즈음에 또 톡이 온다. “선배, 나 팀장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결국 이 후배는 이직을 몇 번 했다. 그런데 이직하는 조직마다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 “선배, 이 회사도 별거 없어.” 왜 이 후배가 일하는 환경은 매번 문제인 걸까? 아마도 후배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신의 직장’에 들어간다 한들, 투덜거림은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부정의 감정’이 습관이 되어서, 상황을 매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갖기를 원한다. 그러나 지금 살펴봤듯이 외적인 조건과 행복의 연결고리는 크지 않다. 결국 행복한 일터를 위해서는 나,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의 행동과 감정은 모두 뇌에서 지시를 내린다. 감정은 뇌의 기관 중, ‘해마’라는 기관과 관련이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해마’는 기억력과 학습능력, 그리고 감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 기관은 지방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뇌도 그 역할을 잘 하려면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뇌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그렇다면 해마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1️⃣운동 <좌뇌와 우뇌 사이>의 저자인 마지드 포투히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의 경우 해마의 크기가 더 크다. 해마는 노화로 매년 0.5% 줄어드는데,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의 해마는 1년 동안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한 어린이의 해마는 평균 12%나 커졌다고 한다. 2️⃣명상 존스홉킨스 대학,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는 “릴랙스 된 몸에 불안이 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정신과에서는 아주 유명한 말이라고 한다. 몸을 이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다. ‘424호흡법’을 추천하는데, 4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2초 동안 숨을 멈추고, 4초 동안 숨을 내쉬는 호흡법이다. 하루에 10분 정도 꾸준히 하면 부정의 감정이 사라지며, 8주만 지속해도 해마가 커졌다는 보고가 있다. 3️⃣감사일기 다양한 방법들 중 가장 강력한 방법은 ‘감사일기’라고 한다. 감사할 내용을 찾아서 실제 뇌를 운동시켜주는 것이다. 그럼 뇌가 새로운 습관을 들이게 된다고 한다. 감정은 습관이라고 했다. 인위적으로 감사할 것들을 찾아서 뇌가 감사하는 습관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작은 행복이더라도 자주자주 경험할 때 스스로 행복한 삶이라고 느끼게 된다. 일터에서 작지만 행복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을 자주 떠올려 보자. 동료와 커피 한잔을 할 때, 점심 식사 후 산책을 할 때,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더위를 식힐 때,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할 때 등등. 각각의 순간을 행복으로 인지한다면, 결국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나의 습관이 될 것이다.

행복한 일터를 위한 마인드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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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2일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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