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에 대한 단상 (2)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397 오늘은 기업 리뷰 사이트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나눕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고, 또 한번쯤 방문해 보았을 기업 리뷰 서비스는 모바일과 PC Web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리뷰 사이트라고 하면 크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두 곳 있습니다. 두 브랜드의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브랜드 J는 특정 회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현직자가 회사 조직 문화, 업무 방식, 리더십, 평가 보상 등을 피드백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B는 현직자가 회사 구성원이 모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고, 회사 밖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현직자가 답변하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리뷰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에는 주로 사람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주관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동일한 현상을 마주하더라도 사람마다 이해와 해석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생각도 다른 것이 너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회사를 피드백하는 내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이해하고 리뷰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뷰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직을 염두하여 회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른 사람이 느낀 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설령 그것이 100% 사실일지라도 내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내용을 너무 깊게 신뢰하는 것은 잘 못된 판단을 내릴 확률을 높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인생 길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인생 길을 리뷰 사이트에 남긴 남의 말을 듣고 결정하기엔 여러분의 커리어가 너무 소중합니다. 물론 리뷰 사이트에 글을 남긴 누군가는 진정으로 남을 위하는 마음을 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 인생 길은 내가 만들어야 후회 없는 바른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리뷰 사이트에서 본 콘텐츠로 인해서 직장을 선택하는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직을 처음 고민하는 순간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고 답을 작성해 보면 좋겠습니다. Q1) 내가 도전해 보고 싶은 산업과 직무는 무엇인가요? Q2) 나에게 충분한 보상과 기회란 무엇인가요? Q3)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란 가치는 무엇인가요? 리뷰 사이트의 순기능은 전/현직자가 피드백하는 대상인 회사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정성/정량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의 탈을 쓰고 내뿜는 독한 말은 철저히 필터로 거르고, 회사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반영한다면,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인재를 채용하려면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개선이 어려운 부분은 제외하고, 의지와 태도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족한 부분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있다면 정말 멋진 사람들이 모인 곳일 것 같습니다.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 쾌적한 근무 환경을 자랑하는 회사가 보다 업무 방식이 합리적인 회사, 동료와 즐겁게 협업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회사가 더 많아지는데 리뷰 사이트가 기여하는 건강한 문화가 조성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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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5일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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