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의 사고방식 (I'm a hacker, I'm not an eng

Lex Friedman과 잭 도시의 인터뷰 중에 너무나 인상적인 부분이라 캡처했다. (전체 인터뷰는 무려 1시간) 어떻게 스퀘어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프로덕트를 설계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고 해커다'라는 하는 그의 말 한마디가 언중유골처럼 느껴진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서, 자신의 접근 방식에 있어서, 자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강조한 것이라 본다. (실제 영상 인터뷰를 보면, 이에 대한 문맥적인 내용들에 대한 설명도 같이 해주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 엔지니어는 직업인으로서 개발을 하고 만드는 사람이지만 자신은 기술적으로, 직업인으로서 정의되지 않고 문제를 푸는 사람으로서 정의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 단어가 단순히 자존감을 위해서 쓰는 단어는 아닐 거다. 어떻게 자신이 사고하는지,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전부 표현해 줄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렇게 강조를 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사소한 단어들과, 자신에 대한 인식이 많은 것들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결정들이 쌓이면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