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어느 쪽을 더 좋아하지요?
“그 둘을 잇는 여정을 좋아합니다. 영화 ‘괴물’을 보면 양궁선수로 나오는 배두나가 시합에 나가면 항상 2등을 해요. 실망해도 또 과녁 앞에서 활을 당기고 조준을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서 결정적 순간에 명중을 시키죠.
성공은 실력과 운의 칵테일이에요. 언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모르죠. 그래서 저는 잘 될 때나 안될 때나 그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친구가 있으면 즐길 수 있어요. 제 친구들은 믿지 않겠지만 저는 사실 야심가가 아니랍니다. 살면서 명확한 목표조차 없었어요.”
"돌아보면 저 스스로가 인생의 핸들을 잡고 운전한 적은 없어요. 배를 타고 흘러온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그랬어요. 그랬는데… 지금은 목표가 명확해졌어요.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은 야심, 한국과 프랑스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실질적인 목표가 생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