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에 대한 단상 (3)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403 오늘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직장인 커뮤니티하면 어떤 채널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채용 플랫폼? 기업 리뷰 사이트? 카카오톡 단톡방? 직장인이라면 관심있게 지켜보는 커뮤니티 채널 1-2개 정도는있을 듯 합니다. 커뮤니티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유도 각양각색입니다. 산업 트렌드, 이직, 연봉, 뒷담화 등 사람마다 관심있는 주제에 특화된 채널을 주기적으로 방문합니다. 채널에 방문해서 하는 활동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남의 이야기를 구경만 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며 수다를 나누는 사람,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사람 등 활성화된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역할을 나누어 공존합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추측컨대 회사가 구성원과 외부인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기밀, 대외비라는 이름으로 성과와 조직 구조 등을 철저히 공개하지 않는 기업이 많습니다. 솔직히 알고 보면 별 것 아닌데 말이죠. 😅 비밀스럽다는 정보를 가지고 외부인이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회사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수도 없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의 공개를 꺼리는 것은 비단 사측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구성원도 회사에 대한 피드백이나 상사에 대한 감정을 직접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는 마음도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유교 국가 특유의 체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강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드러나게 이야기하는 것을 몹시 무례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사실 뒷담화가 더 안 좋은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위신을 고려하여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죠. 커뮤니티에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면 이것도 스트레스 해소라는 커뮤니티의 순가능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라면,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라면 실명이든 익명이든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가 구성원과 외부 사람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회사를 더 신뢰하고 호감을 가지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물론 회사 사정이 어렵다면 역효과도 분명히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소통하는 회사가 어려움도 성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조직일 것입니다. 구성원도 회사와 동료에 대해 뒷담화를 자제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요인과 당당하게 대면하여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시대를 살면서 커뮤니티의 순기능은 감사하지만, 커뮤니티가 왜 잘 돌아가고 있는지 들어다보면 아쉬움도 있습니다. 생각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용기를 낼 때를 알고 논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정신이 필요한 시대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1월 21일 오전 8:2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