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아비투스, 나를 지배하는 무의식을 이해하는 법

최근 3년간 그래도 30권 정도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비투스'입니다. 프랑스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가 처음으로 정의한 개념인 아비투스(Habitus)는 인간이 하는 행동과 태도 기저에 있는 무의식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남과 구분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이 아비투스를 통해 자신에 대해 더 나은 사람임을 드러내려고 하죠. 주변에서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소비하는 브랜드로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샤넬, 프라다와 같은 명품으로 본인을 드러내고, 어떤 사람들은 신생 브랜드들로서 본인을 드러냅니다. 아비투스 책은 부르디외의 이 개념을 가지고 독일 컨설턴트 출신의 도리스 메르틴이 7가지 개인이 지니는 자본으로 새롭게 정의합니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지식자본으로 정의 되는 이 7가지 자본은 무엇인지 한 번 보고 '나'를 한 번 냉정하게 정의해보는 시간이 스스로를 객관화하는데 꽤 도움이 됐습니다. 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주아주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절대 남과 나를 비교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는 상대평가에 늘 익숙해져있지만, 이 기회에 절대평가를 통해 솔직한 나를 직면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BOOK] 아비투스(Habitus), 욕망으로 '나'를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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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비투스(Habitus), 욕망으로 '나'를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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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오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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