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게임 론칭 광고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스튜디오가 신사역 근처다보니 주차하기 쉽지않았다.
심지어 촬영 전날 갑작스러운 인원추가로 난감했지만 나름 재치있게(?) 통제했다. 아마도
광고 영상 촬영 전 간단하게 스틸컷 촬영을 했는데 작가님 노트북이 중간에 영업종료를 선언해서 난감했다.
작은 카메라 화면으로 확인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모델분의 연기가 상당해서 생각보다 빠른 일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촬영중 모델분과 촬영팀중 한 분의 신경전이 오갔는데 갑자기 쵤영팀중 한분이 버럭 급발진해서 상황이 이상해졌다.
이상해졌다..보다 나빠졌다가 맞는 것 같다.
촬영장을 박차고 나가시고 모델분도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내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뭐하자는거냐고 물으셨다. (으악)
미안하지 않아도 미안하다 할 수 있는 것이 으른...이 아니라 죄송해서 호다닥 사과드렸다.(촬영팀 섭외를 내가 한건 비밀)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모델분(사실상 은인)의 촬영 의지로 촬영은 잘 마무리했고, 감사 인사와 사과 인사를 반복했다.
이후 편집본 및 촬영본 관련하여 촬영팀과도 관계가 틀어지면 안되서 최대한 젠틀하고 나이스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느낀 점은
《모든 일을 진행할 땐 계약서를 먼저 쓰자》이다.
비즈니스에 감정을 왜 넣는지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교훈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촬영이었다.
나는 +5만큼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