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진솔하고 솔직하다고느껴지는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 인터뷰입니다. 특히 두가지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1) 경제 위기에 대한 인식 > 이 부분은 1990년대 이후 태어난 분들에게는 경험적인 체감온도가 더욱 다를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마자 거시경제 쇼크가 올 것이라고 하면서 곧바로 경영 기조를 수정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어본 분이셨죠. 생각해보니 전, 단 한 번도 대표를 하면서 거시적인 위기를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30살에 창업해 CEO가 처음이었으니까요. 외부 상황 영향이 있었지만 제가 오판했던 부분이고, 오판으로 구성원이 희생된 셈이고요. 퇴사는 칼 같은 해고가 아니라, 퇴사프로그램을 만들어 구직활동도 지원하는 등 점차 이뤄질 것입니다.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재택근무도 없앴습니다. 콘텐츠 제작업이다 보니 모여서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면 사무실 출근 체제로 바꿀 계획입니다.” 2) 스타트업 병 > 창업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스타트업 병, 그런 문화도 있었습니다. 이런 거죠. '어차피 유동성은 풍부해 돈을 아낄 필요는 없어’ 뭔가 약간 진짜 내재 가치를 만드는 것보다는 보이는 것 자체가 중요해져요. 인재 영입 경쟁도, 샌드박스는 개발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덜했지만 다른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런 것도 경쟁했고요. 진짜 중요한 프로덕트와 서비스는 만드는데 합리적인 인건비 지출이나 비용적인 것들. 그 지점을 못 찾았어요. 조심스럽지만... 아마 지금 모든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쫌아는기자들] 구조조정하는 샌드박스의 창업가 이필성 인터뷰

Stibee

@[쫌아는기자들] 구조조정하는 샌드박스의 창업가 이필성 인터뷰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1월 27일 오전 10:0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