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시킨 일 유난히 하기 싫은 분!

일을 하다보면 일하기 싫어지는 수백가지 이유가 생깁니다. "갑자기 맥락 없이 일이 떨어져요" "제품 찍어내는 기계처럼 저를 대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이미 회사에서는 꽉 차여진 플래닝이 되어 있는데, 갑자기 맥락 없이 다른 일이 들어오고, PM을 제품 찍어내는 기계로 생각하는 것 같아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저 스스로를 일하고 싶게 만들도록 근무 환경을 세팅해보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1. '맥락 없이 일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고 생각하기. 제 입장에서는 맥락 없이 갑자기 일이 떨어지는 경우지만, 상위 의사 결정권자는 훨씬 더 다양한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죠. 회사의 상황, 시장의 상황, 앞으로의 제품 로드맵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요. 최대한 그것과 싱크를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단순 MAU를 높이는 제품보다는 즉각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할 수 있어요. 그러면 제품 로드맵에서의 우선순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이 일은 왜 하는거죠?" 이렇게 묻기보다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런이런 이유에서 저희가 이런 실험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이유로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 " 이렇게 묻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Why를 묻는 태도가 다소 방어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지치지 말고 아이디어를 내고 동료들의 피드백을 관찰해요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주위 동료들의 피드백을 관찰해요. "와, 좋은 아이디어네요!" 라고 피드백 주는 동료들을 늘리세요. 한 명 한 명의 지지가 모여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해도 주위의 지지 없이는 원활히 일을 하기 어려워요. 만약 이렇다할 공감을 얻지 못하고 아이디어가 묵살된다 하더라도, 지치지 않는게 중요해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것 여러 제약사항 때문에 원래 어려워요. 10개중에 하나만 지지를 얻어도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아이디어를 내봅니다. 3. 지지를 받은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연결시켜요. 여러 동료가 지지를 보내준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으로 옮길 차례예요. 남이 시킨 일과 본인이 낸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길 때의 일에 대한 열정은 비교할 수 없어요. 재미있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디벨롭하여 마케팅과 타 스쿼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좀 바쁘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고, 오너십 있게 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환경을 탓하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환경을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이 전환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아요. 혹시 저와 같은 이유로 일하기 싫어지는 순간들이 많은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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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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