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먹는 것에 진심인 이유

+초인의 트렌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다. 미식가 샤바랭의 말처럼 먹는 것이 자신을 말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그 중심에 Z세대가 있는데 이들은 먹는 것에 대해 어떻게 행위하고 있을까? Z세대에게 먹는 것은 단순히 한 끼의 식사가 아니다. 먹는 것이 단순히 맛있는 것을 먹는 행위를 넘어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행위가 된 것. 어디서 어느 것을 먹는지 인스타그램에 남기고 그 순간의 무드뿐 아니라 공간, 음악 등 경험을 남긴다.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20대 사이에서 파인다이닝과 오마카세, 위스키 등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이걸 알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브랜드들의 새로운 마케팅도 연이어 등장한다. 구찌의 '구찌 오스테리아', 지미추의 '추카페 서울' 등 먹는 경험과 공간으로 브랜딩을 하여 색다른 경험을 선보여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를 SNS에 퍼뜨리고 있다. (SNS라고 하지만 이들의 취향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압도적으로 인스타그램) 명품 같은 하이엔드 식문화 경험 외 재미있게 이를 소구하는 행동도 동시에 나타난다. 이들이 즐겨 먹는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를 선보인 오뚜기의 진라면 볶음밥이나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칠성막사' 등 이색적인 제품에도 즐거워하고 이를 소비하고 남긴다. 한편으로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고, 자신의 취향을 내세우기에 주저함이 없다. 논알콜 술, 제로슈거 음료, 디카페인 커피 등 마이너 취향으로 소비되던 마켓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이 안에 술은 취해야 하고, 음료는 살찌는 거고, 커피는 카페인빨로 먹는다는 기존의 관습에 반하는 취향이 담겨있다. 이렇게 Z세대는 먹는 행위에 자신을 담고 투영한다. 더 나아가 바라는 나라는 자신을 욕망한다. 이들이 욕망하는 상에 투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고, 오브제를 만들어주고, 찍고 경험하고 놀 수 있게 던져준다면 브랜드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고 요즘 마케팅으로 이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어떤 먹는 취향을 가지고 있고, 바라고 있는가? *참고 글 https://blog.daehong.com/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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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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