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대량 해고에 얼어붙은 실리콘 밸리 분위기

많은 분들이 이미 들으셨겠지만 최근에 실리콘 밸리 대형 테크 회사들을 필두로 많은 정리 해고가 있었는데요. 제가 다니는 아마존도 예외는 아니구요, 게다가 향후 10년을 베팅하며 엄청난 금액을 붓고 있는 제가 있는 알렉사 비지니스 유닛도 타격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or 감사?하게도) 저는 이번 해고와 무관했지만 저랑 일을 하는 많은 분들과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이 사태가 비단 아마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테크 회사들이 현재 허리띠를 졸라메고 다들 긴장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우선 이런 혼란스럽고 역사적?인 이벤트를 겪으며 실리콘 밸리에서 또 하나 배우고 가는 것은, 결국 실리콘 밸리에도 네트워킹이 실력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인데요. 회사를 나가는 사람과 남은 사람들 모두 똘똘 뭉쳐서 자기들의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소개 시켜주고, 새로운 인원을 뽑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구하는 지인들을 연결시켜주느라 의미있고 바쁜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거 같아요. 게다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정말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고 있고 진심을 다해 도와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실리콘 밸리의 생생한 분위기 위주로 글을 공유하는 입장에서 한국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리콘 밸리에서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몇달 지속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