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vs CJ

앞으로 쿠팡에서 햇반을 못 살 수도 있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쿠팡이 비비고 만두, 김치,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함. 아직 해당 제품들이 판매는 되고 있지만 추가 발주를 중단한 상황이라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음. 👁‍🗨Why?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상품 납품 단가와 마진율 협상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CJ 측은 "내년도 상품 마진율 협상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벌어지자 쿠팡이 일방적으로 상품 발주를 중단했다"고 주장. 반면 쿠팡 측은 "상품 발주를 중단한 건 마진율 협상 문제가 아닌 CJ제일제당의 계약 불이행 때문"이라고 반박. 🔎CJ제일제당은 올 초부터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햇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차례로 인상함. 쿠팡 측은 CJ제일제당이 가격 인상 전에는 계약한 물량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품을 공급하다가 가격을 인상한 뒤 상품을 대거 공급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납품률은 50~6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짐. 100개의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50~60개밖에 공급하지 않았다는 얘기. 대형 식품업체의 평균 납품률은 90% 수준. 🔎양측은 상대방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러나 업계에선 이번 사태를 가격 결정권을 쥐기 위한 신경전으로 보고 있음. '업계 최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쿠팡은 경쟁 유통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것을 제조사에 요청. 반면 제조사는 "유통업체에 가격 결정권을 빼앗기고,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버티는 상황. 🔎한편 쿠팡은 과거 LG생활건강과도 비슷한 문제로 다툼을 벌였음. 당시 LG생활건강은 2019년 '쿠팡이 판매 가격을 무리하게 낮추라고 요구했다'는 주장과 함께 쿠팡을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 공정위는 2년 넘는 조사 끝에 LG생활건강의 손을 들어줌. 쿠팡은 공정위가 내린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 🔎그러나 업계에선 쿠팡과 LG생활건강 전쟁은 사실상 쿠팡의 승리로 끝난 것으로 보고 있음. 쿠팡과의 거래 종결을 선언했던 LG생활건강이 최근 쿠팡 측에 입점 요청을 지속해서 보내고 있기 때문. 이번 신경전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궁금한데요. 그러나 이번 싸움 역시 누가 이기든,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쿠팡에서 LG생활건강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요👀 ✅기사 원문 확인하기

앞으로 쿠팡서 '햇반' 못 산다...CJ 제품 발주 중단 '초강수' [박종관의 유통관통]

한국경제

앞으로 쿠팡서 '햇반' 못 산다...CJ 제품 발주 중단 '초강수' [박종관의 유통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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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오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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