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알겠는데, 그래서 몇명이 늘었다는건지 정작 구독자수를 쏙 빼놓았네.. 와디즈 프로젝트 펀딩 모집 달성율도 모수가 얼마인지는 알려주는데 말이다. 첫달 95% 할인해서 1,000원씩 받았으면 엄청난 세일인데 말이지~ 글로벌 플랫폼들이 그랬던 것처럼 첫달 최소금액으로 계좌나 카드 등록하게 만들고 탈퇴는 어렵게하거나 등록한 거 까먹어서 자연스럽게 묶어두고 싶어서 공짜까지는 안하고 저렇게 한건 알겠는데 그래서 몇명이 늘어난 것인고?
그리고 거의 한달전쯤 구독모델 서비스 내놓는 것을 비판했는데, 그 때 말한대로 일이 터지고 있다. 구독모델로 일정금액 무제한으로 풀어버리니 클래스101이 크리에이터라 부르는 콘텐츠 제공자들의 콘텐츠 조회수와 이용자수가 당연히 증가했으나 단순히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멘토링이나 문답 등 소통 서비스를 함께 크리에이터의 고객 대응 일량도 급증했다. 하지만 수익은 이전보다 떨어졌다. 이러한 착취구조 때문에 고객과 크리에이터 모두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말하는 그 기사가 말이 안된다고 했던 것이다. 샐럽 크리에이터는 큰 돈 주고 데려오고 나머지 크리에이터는 싼 값에 각종 채널에 독점이 걸려있는 불합리한 계약을 체결해서 피 빨리고 이게 악순환되는 구조다. 다시 새로운 유사업체가 나오면 콘텐츠 제공자들은 거기로 옮겨가고 콘텐츠질은 더 떨어지고. 역시나 계속 악순환되는 구조… 이미 이런 미친 사업모델은 예전에 유사하게 구현되었었고 한 때 유니콘 소리까지 들었던 그 스타트업의 현재는?
결국 처음에 콘텐츠 모을 때만 콘텐츠 제공자한테 평생 돈 벌게 해주겠다, 큰 돈 벌게 해주겠다, 다른데서 불합리한 대접 받던거 우리는 다르다며 꼬셔놓고 콘텐츠 충분히 확보되면 이런 식으로 뒷통수쳤던 업체들은 모두 끝이 안좋았다. 이런 사업이 속한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콘텐츠인데 어느 순간 덩치 커지고 어깨에 힘 들어가기 시작하면 자기들 플랫폼 힘으로 잘되는 거라 착각하는데 시장과 고객은 바보가 아니다. 예외없이 다 망했다. 앗! 혹시 자기들 사업이 넷플릭스와 비슷하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 하기야 돈 버는 콘텐츠를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일해왔던 곳이니 그렇게 여길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