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 충성고객 : 회사의 입장에서 자사의 브랜드만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고객을 이르는 말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충성고객 확보하기’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브랜드 목표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문장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충성고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성고객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꼭 충성고객 확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정기구독 서비스라면 또 다르겠네요🙂) 저는 브랜드MD이고 판매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재구매율이 비교적 높을 뿐만 아니라 충성고객도 많은 듯합니다. 다만,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기보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중점에 두고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브랜드 역시 첫구매 100원, 첫 달 무료체험, 신규회원 가입 시 할인 쿠폰 증정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서라도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브랜드마다 매출/인지도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 or ‘충성 고객 유지’ 중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다를텐데요, 개인적으로 충성고객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소비자는 절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죠. 특히, 이제 브랜드 네임 밸류보다 상품의 질/리뷰 등에 따라 구매결정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주위에 좋은 상품, 서비스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겟 광고, 1:1 맞춤 추천,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으로 인해 우리 모두 수많은 상품에 노출되어있고요. 이제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뭘 골라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이 고객이 우리 제품을 계속 쓸까?’ 보다는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쓸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타브랜드가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데 과연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써줄까요? 예전부터 ‘충성고객 공략 마케팅’과 같은 말을 들으면 의아했었는데, 이제서야 글로 제 의견을 적어보네요😀 물론, 저희 브랜드를 애용해주시고 재구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밥 벌어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