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장의 꿈은 꿈으로 남았다.

🎈 한 줄 요약 - 비상장 거래 시장은 초기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다. ✔️ 2019년, 비상장 주식 거래소가 뜨기 시작했어요. 그곳의 이름은 '판교거래소(현 서울거래소). 그때는 비상장주식 거래 니즈가 폭발하던 시기였어요. 그 덕분에 비상장주식 가치도 함께 올랐죠. ✔️ 가치가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했고, 이를 판교거래소가 비교적 투명하게 해결해줬어요. 그럼 어떤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을까요? ✔️ 제 기억으로는 블루홀 투자가 대표적이지 않나 싶어요. 어떤 사람이 블루홀 500원일 때 500만원을 투자했는데, 그게 9억원이 됐고, 이를 어떻게 처분할까? 란 글이었어요. ✔️ 댓글에는 '그거 상장하기 전까지는 무쓸모야'라는 내용들이 있었고, '부럽다'라는 글과 '비상장거래소'를 이용해보라는 말이 있었죠. ✔️ 또한, '비상장주식은 어떻게 거래할 수 있냐?'라는 질문도 많았었고 관계자들이 알려주는 내용도 볼 수 있었죠. 이런 글이 나돌아다니니 사람들은 비상장주식에 관심 갖기 시작했고, 직접 투자에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장외주식 투자 인기 증가 중 한 사례) ✔️ 이후, 트래픽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덕분인지 판교거래소는 시드라운드를 받게 됐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또한, 엔젤리그 등 비상장주식 투자 조합을 결성해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했었죠. ✔️ 이 배경에는 장외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고자 했던 2030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티클 내용처럼 2030은 장외주식 투자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 작년까지 비상장주식은 '긁지 않은 복권'으로 불렸는데, 이를 노리고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 하지만 딱!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상장하고 난 뒤로 '긁어도 쓸모없는 복권'이라는 인식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어요. 왜 그랬을까요? ✔️ 쪼개기 상장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그 뒤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잘못된 관행으로 받아들여졌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러 스타트업들이 IPO 추진을 멈추지 않았어요. ✔️ 여전히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IPO를 통해 Exit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2년 들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급격히 변했어요.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죠. ✔️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시장 전체를 변하게 만들었죠. 그 전까지는 모든 스타트업들이 '가치'를 재무 지표가 아니라, 서비스 지표를 기준으로 했어요. ✔️ 그 덕분에 실제 돈을 벌지 못 함에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죠. 트래픽만으로요. 저도 그때는 트래픽만 높으면 사업이 성공하는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 하지만 크래프톤과 쿠팡이 상장 이후 주가가 바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고 그게 아니라 생각했죠. 특히, 크래프톤은 매출이 많이 나고 있음에도, YoY 대비 떨어졌다고 주가가 하락하는 걸 보고 '아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그때 당시 매출이 아닌 트래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들을 보며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 가치가 조정되면 얼마나 큰 폭풍이 불어닥칠까라는 걱정 말이죠. ✔️ 근데 그게 진짜 올해에 실현되더라고요. 오늘회, 부릉, 정육각, 왓챠 등 거대했던 기업들의 가치가 뚝 떨어졌고요. MCN 업계 1위로 성장 가능성만 남아있다던 샌드박스 네트워크도 최근 구조조정에 돌입했어요. ✔️ 이런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모태펀드 예산은 올해 5,200억에서 내년 3,135억으로 줄었는데, 그만큼 스타트업 시장 분위기가 냉랭하다는 것을 보여주죠. ✔️ 이럴수록 M&A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기업들은 생각 이상으로 적은 비용을 이용해 돈줄이 마른 스타트업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안 좋게 말하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쇼핑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해요. ✔️ 여튼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비상장주식 거래를 활발하게 했던 2030은 큰 손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문제는 비상장주식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상당히 안 좋다는 게 문제인 거죠. ✔️ 이래저래 2030은 '주식'이라는 범주 속에서 큰 피해를 받고 있고, 더불어 영끌하여 구매한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고 금리가 높게 솟으며, 월급을 이자로 탕진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죠. ✔️ 남일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 또한 포함되는 사람인지라, 슬픔이 두배로 다가오네요. 언제쯤 내 주식은 회복할 수 있을런지, 좀 더 버텨봐야겠네요.😭

'긁지 않은 복권'인 줄 알았더니...2030 개미들 '쪽박'

한국경제

'긁지 않은 복권'인 줄 알았더니...2030 개미들 '쪽박'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2월 4일 오후 3:02

조회 54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