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지표보다 KPI가 중요하지 않나요?

#0. 좋은 기회가 있어서 모 스타트업 구성원들에게 북극성 지표 정의와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현재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강의할 때는 받아보지 못했던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받아서 식은땀을 좀 흘렸는데요. 그중에 저의 생각 정리에도 도움이 되는 질문들이 있어서 글로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1. 북극성 지표의 성립 조건 북극성 지표의 제 1조건은 인과관계인데요. 여기서 질문. 무엇과 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할까요? KPI와 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합니다. 즉,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그 목표와 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하는 거죠. 그로스에서는 KPI를 보통 리텐션으로 잡기 때문에 북극성 지표는 KPI와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KPI는 왜 필요할까요? 저는 북극성 지표를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지표, OMTM이라고 설명하는데요. 그렇다면 KPI는 왜 필요한 걸까요? 북극성 지표를 통해 우리가 그토록 달성하고 싶어 하는 KPI(리텐션)가 실질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만큼의 개선이 있었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 측정해야 하니까요. 북극성 지표를 잘못 정의했거나 실행방법이 틀렸다면 어떡하겠어요. #3. 북극성 지표보다 KPI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리텐션, 즉 KPI라면 가장 중요한 지표는 KPI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북극성 지표가 OMTM일까요? 그건 바로 KPI는 행동 가능(Actionable)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한번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리텐션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자고 정의하고 '자, 이제 리텐션을 개선해볼까'라고 하면 어떻게 개선해야 하지라는 물음표가 먼저 그려질 겁니다. 반면에 리텐션과 인과관계가 높은 지표로 <가입 후 한 달 이내 친구 추천 3번 하기>를 발견하고 이를 북극성 지표로 세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기획은 레퍼럴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유저 퍼널을 고민하게 될 거고 디자이너는 레퍼럴을 유도하는 ui/ux 작업을 할 겁니다. 개발과 데이터팀은 레퍼럴 트래킹에 필요한 DB 작업에 들어가겠죠. 마케팅은 레퍼럴에 필요한 브랜딩, 퍼포먼스, CRM을 할 거구요. 북극성 지표를 제대로 정의했고 적절한 액션 아이템을 제대로 실행했다면 KPI는 저절로 따라올 겁니다. (그 과정이 힘들 뿐) #5. 좋은 지표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참고하면 좋은 글 ▶북극성 지표와 인풋 정의하기 https://playinpap.github.io/north-star-me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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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6일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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