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뇌 임플란트 기업인 뉴럴링크(Neuralink)는 뇌에 작은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BCI를 내장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11월 30일 열린 뉴럴링크 이벤트 기간 중 칩을 인간 머리에 묻는 첫 임상 시험을 6개월 이내에 실시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뉴럴링크는 극세 전극 번들과 함께 제공되는 작은 칩을 두개골에 삽입하고 전극을 뇌에 삽입해 컴퓨터에 연결하는 걸 목표로 한다. 2020년 8월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칩을 내장한 돼지 뇌 활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러닝머신 위를 걷는 돼지 신경과 근육 반응을 보여준 바 있다. 2021년에는 원숭이에 내장한 칩이 뇌 전기 신호를 읽고 원숭이가 사고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올해 11월 30일 열린 이벤트에서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칩 임상시험에 대해 미식품의약국 FDA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미 인간 임상시험에 필요한 서류 대부분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첫 인간 임상시험이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뉴럴링크는 또 척수 손상으로 신체에 마비가 있는 사람의 운동 능력을 회복시키는 척수 임플란트 와 시력 개선 또는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안과 인플란트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척수가 절단된 사람의 전신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며 지금까지 시력이 없는 사람도 물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비평가는 뉴럴링크에 의해 입증된 건 일부 학술 환경에서 이미 달성한 것으로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 진보를 과대 홍보한다고 지적한다. 싱크론(Synchron Inc.)이라는 기업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ALS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를 내장해 컴퓨터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했다. 또 네덜란드 기업인 온워드(Onward Inc.)는 몸이 마비된 환자 척수에 임플란트를 넣어 다시 걸을 수 있게 하는 임상 시험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경쟁 업체에 비해 뉴럴링크가 제안한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칩을 삽입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방법은 침습적이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뉴럴링크는 영장류를 통해 몇 년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동물 단체로부터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보도에 따르면 2년간 여러 차례 뉴럴링크 영장류 사육 시설을 방문해보 결과 동물에게 임플란트로 인한 악영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