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리서처들의 10가지 생각⟫

오픈서베이에서 진행한 Better Research, Better UX에 대해 프로덕트 디자이너 최고은 님께서 요약해주신 내용입니다. 제 생각을 덧붙여서 10가지 생각을 공유합니다. 1️⃣ 리서치는 이벤트가 되어선 안된다. 일 년에 한 번 갑자기 한다던지, 분기별로 1번씩만 정기적으로 리서치를 하는 것은 UX 리서치가 제품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 2️⃣ 인터뷰이의 언어를 쓰는 게 중요하다. 참관자와 모더레이터가 아니라 인터뷰이가 편하게 느끼는, 평소에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을 듣는 것이 인터뷰의 목적이다. 인터뷰이가 업계 용어와 다른 용어(필터를 카테고리라고 한다던가)를 사용해도 눈높이 선생님처럼 고치지 말고 적당히 맞춰주자. 3️⃣ 연령대에 따라 톤 앤 매너와 텐션을 달리한다. 디지털 기기에 친숙해서 Zoom을 통해 화면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Zoom을 인터뷰 때문에 처음 설치한 사람에게 동일한 톤 앤 매너로 모더레이팅을 하지 말라. 4️⃣ 인터뷰이 답변이 인터뷰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모더레이팅을 한다 말하다 보면 본인이 말을 다르게 하는 걸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맥락을 고려해서 이유와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제가 고객님 생각을 정확하게 이해한 게 맞는지, 제가 이해한 대로 말씀을 드릴게요. 혹시 다르게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와 같이 지금 말한 내용이 아까 한 것과 동일한지)한번 짚어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5️⃣ GIGO. 구체적으로 질문할수록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의 구조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두루뭉술하게 일반적인걸 물어보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거나, 정보값이 없는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6️⃣ 본인이 전문가라는 생각과 태도를 내려두고 최대한 경청하자. 가르치려는 태도는 No! 인터뷰이에게 리서처가 가리킬 것은 있어도 가르칠 것은 없다. 7️⃣ 후속 리서치가 생길 수 있음을 염두하자. 리서치도 프로젝트이다. 후속 리서치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처음부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선행 리서치를 활용해야 한다. 무작정 인터뷰나 설문조사부터 시작하고 본다는 리서처 태도는 애자일한 방법론이 아니다. 8️⃣ 리서치가 갖는 임팩트를 만들려면 반대로 한계부터 인정해야 한다. 리서치는 정답을 얻는 게 아니라, 가장 심각한 문제와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과정이다. 리서치 결과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팀에서 함께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후속 리서치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9️⃣ 이미지를 보여주고 고르게 하는 것보다 실제 인터랙션이 있어서 작동하는 제품, 즉 흐름이 있는 프로토타입을 제공하고 태스크를 수행하게 하는 게 검증하는데 훨씬 좋다. 인터랙션은 사용자에게 현실감을 주고, 현실감은 모더레이팅 과정에서 편향을 경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데이터 분석을 BA, Data Scientist 등 전문가처럼 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리서처가 직접 추출하고 그 의미를 해석할 정도로 공부하면 좋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갈수록 이 능력이 요구된다.

[✍️오픈서베이 Better Research, Better UX 오픈 토크 웨비나 1일차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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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9일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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