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드웩은 『마인드셋 Mindset」에서 인간의 기본 능력과 재능을 고정된 기질로 보느냐,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기질로 보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을 ‘고정 마인드셋 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 Growth Mindset‘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성장 마인드셋의 사람들이 고정 마인드셋의 사람들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스스로의 재능과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인생 모든 분야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역설했다. 자기 능력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어차피 해도 안 된다는 생각에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금세 포기하지만,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더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가령 모 백화점의 직원 2명이 VIP 고객 70명을 나누어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고 해보자. 부정적인 사람, 고정 마인드셋의 사람은 일단 이런 상황에 짜증부터 난다. 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우리 둘이서 다 맡으라는 것이냐, 왜 우리 둘만 덤터기를 써야 하느냐는 불평 불만을 쏟아낸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할 수는 없으니 기껏 생각해낸 방법이 장부 순서대로 반반씩 나누기, 매출에 따라 상위 35명과 하위 35명으로 나누기 등이다. 이유를 물으면 “두 직원의 업무량이 같아야 하니까“ ”어떻게 나누든 큰 차이가 없어 보여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무런 이유도, 의미도 없는 방법인 것이다. 반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 성장 마인드셋의 사람은 가장 효율적인 관리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한다. VIP 관리팀의 존재 목적이 VIP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늘리는 데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런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VIP 담당자가 자주 교체되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고객의 직업, 나이, 주로 구매하는 제품의 카테고리 등을 고려해 여러 방법을 생각해낸다. 이처럼 부정적인 사람과 낙관적인 사람의 차이는 단순한 기질 문제가 아니라, 일의 과정과 성과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부정적 사람들은 자기 일에서 성과를 못 내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사람의 발목까지 붙들고 늘어지기 쉽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을 갖춘 긍정적 사람들은 자신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까지 성장시킨다. 한마디로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 일이 돌아가게 하는 사람인 것이다. 나는 긍정성과 낙관성을 타고나는 기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고나는 면도 있겠지만, 상당 부분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팀원분들과 업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나는 긍정성에 방점을 둔 2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질문은 “What Went Well?”이다. 무엇을 잘했는지, 어떤 일이 잘됐는지 묻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시간이 더 주어지거나 조건이 더 좋아지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까?”이다. 어차피 아쉬운 점을 묻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질문의 형태를 조금만 바꿔도 듣는 이의 마인드셋이 달라진다. ‘이 정도면 됐어’라고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하며 한번 더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4. 일이 되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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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6일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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