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루아침에 본부장이 되었다

어떤 콘텐츠의 마케터로, 어떤 프로젝트의 리더로 오랜 시간을 쌓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700명 넘는 회사의 마케팅 본부장, 총괄 디렉터가 되어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고 하루하루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알게 된 경험과 인사이트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ㅡ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벗어나 먹고 마시는 세계로 가게 되었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매니저에서 하나의 그룹을 총괄하는 리더가 되었다. 아무리 큰 프로젝트를 리드했더라도, 하나의 집단을 리드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고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것과 미션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었다. 처음에는 쉼 없이 달렸다. 주어진 역할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전력으로 달리다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막혀서 하던 것들이 좌절되면서 크게 넘어지게 되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아무리 배를 몰고 가려고 해도 커다란 바위에 걸려 있는 것처럼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것을 알게 되었을까? 어떤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새로운 세계에 가게 된 디렉터, 리더, 그룹장들이 먼저 알고 해야 할 것 3가지에 대해 1️⃣ 먼저 그 세계에 물들어야 한다 새로운 물과 기존의 물을 섞어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길 바라며 이끌려 오게 된 것이고,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새로운 물이 들어올 수 있는 준비와 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새로운 세계에 물이 빠르게 들수록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2️⃣ 배의 모양을 알아야 나아갈 수 있다 그 배가 어떤 모양인지 모두에게 명확히 알게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더가 이끄는 새로운 배의 모양새가 있다면 그것을 그리고, 이야기하고, 묘사하고, 전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끌고 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방향으로 이야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피드백이나 질문을 듣지 않은 채 간다면 이미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 채 가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3️⃣ 끌고 가는 배에 다른 그룹을 태워야 한다 다양한 부서들은 각각의 다른 미션과 목표, 역할과 권한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어야 자신의 부서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관련된 이들에게 이 배에 타야 하는 명분이나 베네핏을 제공해줘야 한다. 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전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함께 하고 난 후 결과물을 나눠야 한다. ⚠️ 이걸 조금 더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배를 끌고 가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리더가 되고 싶은 분들 또는 함께 일하는 리더의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않는 구성원들, 혹은 리더가 되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분들까지 시행착오를 줄여줄 도움 될 이야기를 앞으로 계속 담아보겠습니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onet/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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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7일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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