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출간된 책 <도쿄 리테일 트렌드>의 내용 중 일부 공유합니다 😉 ----------------------------------- 베타(b8ta)는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서비스로의 리테일(RaaS)’ 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즉 베타는 물건의 판매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쇼룸형 매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베타는 2가지 면에서 일반 쇼룸형 매장과 조금 다릅니다. 첫 번째는 베타의 홈페이지에 적힌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혁신적인 상품을 발견해보세요.” (Discover the world’s most innovative products.) 베타에서는 ‘어, 이 제품 재미있는데?’라고 소비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신박 한 아이템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시장에 출시되어 팔리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 제품들도 다수 있습니다. 베타의 두 번째 특징은 천장에 달린 카메라가 고객을 관찰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고객 행동을 수집하듯이 이곳은 오프라인 매장 내에서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제조사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판매 직원이 제품을 시험해보는 방문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은 의견을 모아서 제조사에 전달합니다. 도쿄에 새로운 베타 매 장을 열 때마다 여러 뉴스와 방송에서 소개하는 등 ‘데이터를 파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에 대한 관심 이 지대합니다. 이후 베타와 비슷한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시도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베타가 도쿄의 리테일 신(scene)에 미친 영향은 큽니다.

새로운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 '데이터를 파는 리테일'

Naver

새로운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 '데이터를 파는 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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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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