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다른 선택을 하려는 분들을 위한 나의 경험

경제학을 했는데 마케팅을 합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이유는 사실 뭐 없습니다, 성적이 거기에 맞춰졌고 상경계열이 다른 학과보다 경제학이 나을듯하여 (은행이나 증권가로 갈 수 있으니까) 경제학과를 갔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독 경제 관련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주식을 하진 않았지만 주식시장과, 세계 경제가 흘러가는 그런 과정이 재미있었죠, 이건 부수적인 이유고 성적이 제일 컸어요.(+생각해보니 마케팅, 광고, 홍보 이런 것도 막연히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느꼈어요) 대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은 네, 너무 어려웠어요 경제수학이라는 것도 있었고, 숫자들의 향현이었죠. n에 p를 곱하고 1xn으로 나누고 , 미분하고, 적분해서 뭘 하면 n 이 나오는데 이게 미래가치 이자율이고 그에 따른 상관관계가 R 값이다. 공학 계산기도 샀더랫죠 , 수학이 싫었는데 이 경제수학은 왜 재미있었는지... -앞으로 뭐가 되고 무엇이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공부는 재미있었어요.-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는가를 강물처럼 흘러가는 경제 역사를 보면서, 뭔가 '순환' 됨을 알게 되고 이런 이유로 저런 상황이 발생했다 하는 거시 경제 그래서 지금 보면 이렇다 이 산업군 이 기업을 분석하면 현재 이런 가치를 가지고 미래에 이런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 이 기업은 전망이 좋다 라는 미시 경제 와 같이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 상황을 이해하며 현재를 본다. 이것이 경제학을 관통하는 학문적 정의 인거 같습니다..(감히..학사지만..제가 보는 선에선 그렇습니다)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분석의 재미를 느끼다- 특히 가장 재미있었던 과정은 투자론이었어요, 본격적으로 배운 것을 써먹어볼 시간이었지요 회계학도 배웠으니 회계장부를 보고, 배웠던 공식으로 뭔가를 계산해보고 현재 시장 상황도 보고 그래서 추린 기업에 모의투자도 해봤지요 주가가 빠지면 좌절도하고 , 막 원망도 했지만 결국 왜? 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왜 이럴까, 계속 이럴까? 어떤 게 틀렸을까?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까 ※투자론 시간에는 모의투자를 바탕으로 성적을 매겼습니다. (자본금 1,000만 원) -어쩌다 마케팅을 접했냐면요..- 이것도 아주 우연한 기회였는데, 처음에 시작한 게 사실 마케팅인건지도 몰랐어요... 3학년을 앞두고 있을 때 학교보다는 학교 밖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일을 하기 위해 다니는 것이었고, 또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냥 일을 해보자!라는 결론으로 3학년 초부터 거의 1년은 인턴을 나가기 시작했어요 1. 첫 인턴 시작은 아주 작은 스타트업 아주 작은 스타트업에서 예약 정리하고 물건 배송해주는 그런 걸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것만 하기에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서 외적인 요소들이 보이더라고요 일자별로 얼마나 나가지? 어떻게 알고 들어오는 거지?를 보고 좀 더 예약이 들어왔으면 해서 지식인에 질문 찾아서 답해주고, 중고나라 가서 안 팔린 물건 보면 쪽지도 보내고 , 카페에 글도 남기고 그냥 정말 남는 시간에 찾아서 계속했어요 그런데 예약이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다들 의아했어요, 뭐지? 왜지? 했는데 기분은 좋았으나 여기서 아..이 예약한 사람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이 일련의 모든 과정이 사실 마케팅인데, 저는 아직까진 이게 마케팅인 줄 몰랐어요 2. 두 번째는 호텔 왜 갑자기 호텔이냐고요? , 사실 시급이 높았어요, 하지만 호텔일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 호텔에서는 어떤 마케팅적 내용을 했기보단 심리학적 접근을 배운 거 같아요. 호텔에서 하우스 키퍼(객실관리) 인턴을 했는데 고객이 오기 전에 필요한 물품과 물건을 배치해두고,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이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주죠 매번 같은 상황이 오니 좀 심심했어요, 그래서 고객과 접점이 생기는 그때 다른 어투들로 접근해 보았어요 웃으면서 인사 - 95%는 웃으며 이야기해줌 무표정 인사 - 100% 물건만 빠르게 받고 들어감 물건 전달 후 간단한 대화 하며 더 필요한 건 없는지 추가 질문 - 팁 확률 증가... 3. 세 번째는 학생 창업 다양한 인턴과 알바를 하며, 꼭 취업을 해야 해? 내가 만들 순 없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체적인 것 주체적인 삶, 내가 책임지는 삶 너무 좋잖아 해서 학교에서 학생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길래 냉큼 시도했어요. 정말 어렵더라고요 아이템 발굴 사업계획서 프로토타입 제작, 그러다 100명이 보는 앞에서 예비창업자 ir 발표도 해봤어요 엄청난 경험이었죠, 이때 느끼기 시작했어요 만들면 뭐해? 어떻게 사람을 모을 거야 난 아직 창업하면 안 돼, 뭐가 됐든 마케팅이 중요해! 라고 느껴 남들 은행권 증권가 준비를 위해 자격증 공부할 때 취업을 했어요 -sns 콘텐츠 기반 마케팅 에이전시로- 경제학과 마케팅의 유사한 점 취업해서 시작한 일은 sns 콘텐츠 기반 마케팅 마케팅 에이전시였어요 처음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만 했어요 하루에도 몇 개씩 계속 계속 그러다 보니 내가 만드는 거 업로드되면 어떤 효과가 있는데? 더 좋은 거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더 좋은 효과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인사이트를 파기 시작했어요. 게시글당 도달, 인게이지먼트, 시간별 효과, 일자별 효과 콘텐츠 주제별 효과 등 볼 수 있는 숫자는 다 본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가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 이 날짜에 이 콘텐츠의 효율이 좋았으니까 이 날짜는 어떤 날이었지? 비슷하게 맞춰서 다음 콘텐츠를 발행해보자 이 생각을 한 순간 경제학이 떠올랐어요 경제학은 기본은 우선 가정하는 거예요 1. 사람은 합리적인 소비만 한다고 가정해볼 때 2.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가정해볼 때 3. 금리가 떨어진다고 가정해볼 때 사람은 합리적 소비만 한다고 가정할 때 수요 공급 법칙에 맞춰 적정 가격이 형성되고 어느 순간 한계 효용이 오며 그럴 때 공급을 낮춰 가격 구성을 달리해야 한다 와 같이 가정이 나오면 가정에 따른 행동을 발굴해요 그리고 나오는 숫자를 변화시켜 가지요 마케팅도 비슷해요 서비스와 고객에 따른 가설 설정 가설 후 콘텐츠를 발행하고 이전과 직후의 숫자의 변화를 분석하여 어떤 부분이 좋았고 보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기본적인 원리가 비슷하죠 그리고 경제학에는 행동경제학라는 교과목이 있어요 사람은 합리적 소비만 한다 라는 가정을 깬 경제는 사람의 심리에 기안한다라며 나온 학문이죠 결국 경제는 인간의 심리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에요 그렇게 나온 말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 받은 ‘넛지’라는 개념이에요 마케팅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상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고객의 마음에 들기 위해선 그전 이거 좋아요 이거 좋아요 하는 말 보다 고객의 심리를 이용한 카피가 더 좋은 효율을 내는 것처럼요 ex) 12시간 사용 가능 저전력 무선 히터 -> 손 발이 너무 시려우시죠? 12시간 동안은 걱정하지 마세요, 후끈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핵심적인 내용이 숫자의 변화를 관측한다- 숫자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퍼포먼스 마케팅의 길로 SNS 콘텐츠에서 SNS 채널 운영 관리로 넘어와서 채널을 키우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만들고 4개월 만에 8만에서 11만 팔로워를 달성했고 입사 1년쯤 되었을때 본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터의 길로 들어서게돼요 서비스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 합니다. 그냥 평소 하듯이 SNS 상으로 열심히 뿌리면 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해양레저스포츠 티켓판매를 위한 활동인데 홈페이지도 만들어야했고, 상품군도 구성했야했고 A TO Z 를 모두 수행했어야 했죠, 물론 처음하는 것이였어요 처음에는 메타광고(구페이스북)을 집행하는 방법도 몰랐고 데이터 확인을 위한 GA 활용 GTM활용 아무것도 못했어요 죽을 맛이였죠, 이걸 알기위해 강의, 아티클을 밤낮으로 배우고 활용해봤었어요 스크립트를 넣는게 뭐고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하는가 그렇게 하나하나 공부하고 실천하고 몸으로 깨우쳐가면서 이 노력이 무언가 판매로 이어졌을 때의 감동은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게 코로나가 시작하던 시기였는데 그럼에도 여름성수기 3-4개월동안 3억이라는 매출을 만들었어요 이 경험이 퍼포먼스 마케터로 그리고 시장을 이해하고, 전체를 보며 하나씩 행하는 전략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한 분야에서 잘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다- 이제 저는 일을 시작한지 이제 곧 4년차가 되고 인턴까지 모두 다 포함하면 5년차로 넘어가게 돼요 중간에 번아웃도 와봤고, 그리고 이직도 해봤고 장사를 해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지나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강의를 들었고, 많은 아티클을 보았어요 그렇게 느낀게 뭐냐면 어떤 분야든 해당 분야를 잘하고자 한사람은 다른 분야에 가서도 잘한다 라는 것이에요 어떠한 분야든 뭔가를 잘하려면 수반되는것이 배움 - 학습 - 실천 의 과정으로 지식을 쌓고 지식이 쌓여 행동하다보면 전문가가 되고 전문가에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배움이 생기면 지혜가 생겨나는 그런 과정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과정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나는 요리를 전공했지만 디자이너가 될거야 나는 기계를 전공했지만 미용사가 될거야 라고 했을 때 물론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뭘해야할지 방법에 버벅거림이 있겠지만 요리를 전공할때 처음에 무얼하죠? 어떤 음식들이 있는가, 어떤 재료들이 있는가를 공부하고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카테고리가 있고, 그 카테고리중 어떤 걸 할지 고를테고 한식을 한다고 하면 한식안에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고 조합 해보겠죠? 마찬가지 입니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건 뭐가있지? 툴, 기초 디자인 디자이너는 어떤 디자이너가 있지? 그래픽, 시간, UXUI 등 이 중에 어떤 디자이너가 유망하지? 그러면 나도 일단 만들어 봐야겠다 비슷하죠? 잘하기 위한 원리를 카테고리화 해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어요 분명 어떤 한 분야에서 잘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그 원리를 알고 다른 분야로 넘어갔을때 남들보다 좀 더 쉽게 알 수 있을거에요 -다른 선택을 하려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고 기회의 연속이에요 늘 가던 길만의 선택을 꾸준히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용기있는 선택을 할 순간 이있을거에요 그럴때 지레 겁먹지 마시고 1. 우선 카테고리화 해보기 : 자잘한 방법은 놓으시고 그 방법이 속해 있는 카테고리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런 카테고리를 나열해보세요 2. 카테고리별 방법 세분화 해보기 나열했던 방법을 각 카테고리에 맞게 나열해보세요 3. 시작점 찾기 그리고 나열된 카테고리의 첫 시작점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먼저 해보세요 뭐든 완벽하게 할 수 는 없어요 "준비가 부족해서,,,," , "공부가 부족해서,,,아직 못해요" 보단 우선 시작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해보면 다음 길은 자연스럽게 나올거에요 4. 기대값 찾기 기대값을 찾는 거는 , 내가 지금 포기해야하는 것과 이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것을 비교 해보는 것 그리고 어떤 기대값이 큰지를 보면 나의 선택에 힘을 줄거에요 우리는 잘 할 수 있어요 이미 방법도 알고, 할 내용도 알아야요 두려움은 많은 것을 막는 답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간편 가입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2월 18일 오전 4:5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