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가 아닌 것에서 힘빼기

즐겨 듣는 팟캐스트 “Design To Be” 의 한 에피소드에서 나온 이 말이 머리에 강하게 남았다. “Learn to let go of things. Pick your battle [as your career evolves.].” 가만히 생각해보면 항상 우선순위를 염두해야 한다는 당연한 소리인 것 같은데 조금 더 이 말의 의미를 곱씹자니 무릎이 탁.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는 것과 덜 중요한 것에 의도적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은 두가지 다른 종류의 스킬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주니어 때부터 쭉 스스로 디테일에 강한 디자이너라 자부해왔는데 시니어로 갈수록 픽셀 단위의 디테일에 목숨을 거는 것보다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그릴 줄 아는, 더 임팩트가 큰 일에 집중할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백가지 구석에 다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 하기에 지금 나의 위치에서 가장 ROI가 큰 일이 무엇인가 고민해봐야겠다.